“제 꿈은 노래하다 죽는 것”…추석연휴 ‘조용필 콘서트’ 15.7%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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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7주년을 맞은 조용필이 28년 만에 KBS 단독 무대에 올라 다시 한 번 '가왕'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번 무대는 1997년 '빅쇼' 이후 조용필이 KBS에서 펼치는 첫 단독 공연으로, 그의 음악 인생을 집약한 무대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의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 그 날의 기록'은 8일 오후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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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없이 명곡으로만 채운 75분…‘가왕’의 저력 증명

6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된 KBS2 광복 80주년 특집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순간 최고 시청률 18.2%(닐슨코리아 기준, 2부 기준), 전국 평균 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는 추석 연휴 기간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무대는 1997년 ‘빅쇼’ 이후 조용필이 KBS에서 펼치는 첫 단독 공연으로, 그의 음악 인생을 집약한 무대이기도 했다. 이날 조용필은 ‘미지의 세계’로 공연의 서막을 열었으며, ‘못 찾겠다 꾀꼬리’, ‘단발머리’, ‘창밖의 여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특히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장면은 조용필이 20집 수록곡 ‘그래도 돼’를 부르는 순간이었다. “괜찮다, 그래도 돼”라는 단순한 가사가 많은 이들에게 위로로 다가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곡에 세상이 멈춘 듯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그는 “목소리는 노래 안 하면 늙습니다. 그래서 목소리를 단단하게 만들어 놔야 돼요”라며 “그것은(방법은) 연습이죠. 연습을 무대 올라가기 전에 정말 ‘빡시게’ 합니다. 음악밖에 아는 게 없어요 제 일생에”라고 말했다. 이어 ‘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무대에서 죽는 것. 그게 사실 로망이죠. 노래하다 죽는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제 꿈이죠”라고 답했다.
공연은 게스트 없이 오롯이 조용필의 노래로 구성됐다. ‘그대여’, ‘그 겨울의 찻집’, ‘허공’, ‘돌아와요 부산항에’, ‘바람의 노래’ 등 시대별 대표곡을 열창했고, 무대 후반부에는 ‘아시아의 불꽃’, ‘나는 너 좋아’, ‘청춘시대’ 등 록 사운드 중심의 무대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식 엔딩곡은 ‘모나리자’였으며, 관객의 앵콜 요청에 ‘킬리만자로의 표범’, ‘Bounce’, ‘여행을 떠나요’로 화답했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KBS의 연출도 눈에 띄었다. 초대형 LED, 조명, CG 등의 무대 장치는 물론, 자막 폰트 크기 조절과 무료 응원봉 배포 등 세심한 제작 의도가 반영됐다.
한편, 이번 공연의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 그 날의 기록’은 8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9시에는 미공개 곡 ‘친구여’가 포함된 특별판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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