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출신 슈 "이혼 NO, 세 자녀가 버팀목… 사람이 그리웠죠" [인터뷰]

2025. 10. 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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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반짝이던 아이돌에서, 이제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사업가로.

슈는 자신을 단단하게 만든 시간들을 이야기하며 "사람 속에서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최근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가진 슈는 "사는 게 무서울 때도 있었지만 사람이 그리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슈는 과거를 떠올리며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든 시간도 소중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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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자신의 인생사에 대해 고백했다. 슈 SNS

무대 위 반짝이던 아이돌에서, 이제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사업가로. 슈는 자신을 단단하게 만든 시간들을 이야기하며 “사람 속에서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한때 국민 걸그룹 S.E.S의 멤버로 사랑받았던 그는 도박 논란으로 긴 자숙을 거친 뒤, 다시 세상과 마주서고 있다.

최근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가진 슈는 “사는 게 무서울 때도 있었지만 사람이 그리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중학교 3학년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 쌍둥이 딸은 엄마의 가장 큰 버팀목이다. 지난 2010년 농구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삼남매를 둔 그는 과거 SBS 육아 예능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한 바 있다.

“애들이 착하게 잘 크고 있어요. 아들은 활동적이라 엄마랑 안 놀아주지만 ‘엄마 어디야, 사랑해’ 하면서 시어머니처럼 챙겨요. 딸들은 제 드레스룸도 같이 쓰고 옷도 같이 입어요. 키가 155cm인데, 요즘은 키 큰 친구들이 많아서 또래들보단 조금 작은 편이예요. 유도·주짓수·복싱을 좋아해서 ‘유도선수 하면 안 되냐’고 묻기도 해요. 저는 꿈은 많을수록 좋다고 말하죠.”

슈와 쌍둥이 딸들의 어린 시절 모습. 슈 SNS

슈가 바라는 향후 행보는 연예 활동이 중심은 아니다. 그는 “사업을 하면서 창의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연극 때도 그랬지만, 오히려 지금은 사업가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도 작가, PD와 함께 시작했다. “각자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예전엔 몰랐는데 이제는 마음이 통해야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또한 슈는 자숙 기간 중 팬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힘들 때는 작은 방에 갇혀 지냈어요. 팬들과 소통할 수 없었죠. 그런데 며칠 전 강의를 하는데 멀리서 팬들이 와주셨어요. 너무 미안하고 또 고마웠어요. 같이 세월을 함께한 동반자 같은 존재예요. 이제는 팬이라고 하기엔 이상하고, 정말 가족 같아요.”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그녀는 가족을 꼽았다. “가족이 있어서 돌아올 수 있었어요.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결국 제가 돌아갈 곳이 되어줬죠.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더라고요. 낭떠러지까지 떨어졌는데 다시 나는 것 같아요.”

남편 임효성과의 이혼설이 돌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법적으로 부부다. “사람들이 이혼한 줄 알더라고요. 결혼과 이혼은 쉽게 결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친구 같은 동반자예요. 너무 가까이 있는 건 불편해서 거리를 좀 두고 살 뿐이죠.”

슈가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슈 SNS

슈는 장애인 일터를 꾸준히 찾는 경험도 전했다. “언니, 언제 TV 나오냐고 묻는 친구들이 있어요. 꽃 배달 일을 하면서 늘 우리의 음악을 틀어놔요. 제가 오히려 더 많은 걸 배우고 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찾아가 같이 놀아요. 이미지 메이킹보다 중요한 건 사람과 사람으로 만나는 것이라는 걸 새삼 느낍니다.”

현재 그는 새벽 운동을 시작하며 다시 삶의 리듬을 찾고 있다. “사는 게 무서울 때도 있었어요. 그래서 몸을 힘들게 해야겠다 싶어 새벽에 운동을 나갔거든요. 그러면서 체력이 좋아지고, 마음도 단단해졌죠. 성격상 운동을 어정쩡하게 못 해요. 근육통이 와도 풀로 하는 걸 좋아해요. 집안 정리도 마찬가지예요. 한 번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 해요.”

슈는 과거를 떠올리며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든 시간도 소중하다고 털어놨다. “제가 그룹 활동 끝나고 일본에서 8년 동안 연극 무대에 섰었어요. 지하철 타고 연습실에 가고, 일반 배우처럼 도시락 먹으면서 생활했는데 많은 걸 배웠고 자유로웠죠. 결국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기회가 된다면 연극 무대에도 다시 서고 싶어요. 팀워크 속에서 관객들과 같은 공감대를 나누는 게 너무 즐겁거든요. 작품이 끝나도 계속 이야기 나누는 열정, 해프닝까지 다 소중해요. ”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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