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 콘서트, 시청률 15.7%로 추석 1위

KBS에서 방송된 조용필 단독 공연이 추석 당일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조용필의 단독 공연 실황이 추석 당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을 사로잡았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KBS 2TV에서 방송된 '광복80주년 대기획-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전국기준 시청률 15.7%를 기록했다.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통틀어 추석 당일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가장 높다.

이날 방송은 지난달 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무료 콘서트를 녹화한 것이다. 조용필의 단독 공연이 KBS에서 방송된 것은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이다.

조용필은 2시간30분 동안 이어진 공연에서 게스트 가수의 초대를 배제하고 자신의 노래로만 셋리스트를 꾸렸다. 그는 1만8000여명의 관객 앞에서 '단발머리', '모나리자', '돌아와요 부산항에', '꿈', '바운스' 등 28곡을 노래했다.

조용필은 "지금까지 오래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노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공연 제목처럼 이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이번 공연과 관련해 프리퀄과 본 방송, 비하인드 다큐멘터리까지 총 3부작 특집을 편성했다. 콘서트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그 날의 기록'은 오는 8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고현솔 기자 so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