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 벌었다" 제2 지투지바이오 찾아라…바이오 공모주 다음타자는?

김도윤 기자 2025. 10. 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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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뒤 청약 가능한 바이오 공모주/그래픽=이지혜

올해 하반기 공모시장의 대표적 효자 기업은 지투지바이오와 프로티나다. 두 회사는 자체 기술로 신약을 연구하는 바이오 기술 기업이란 공통점이 있다. 프로티나는 지난 7월,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8월 상장했는데, 현재가 기준으로 두 회사 모두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200%를 넘는다. 특히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9월 장 중 248000원까지 오르며 주가가 공모가보다 4배 이상 뛰기도 했다. 지난 1일 상장한 명인제약도 공모주 투자자에 100% 이상 수익률을 안겼다.

긴 추석 연휴가 지나면 또 바이오 공모주가 줄줄이 등판할 예정이다. 이미 큐리오시스와 에임드바이오, 알지노믹스, 쿼드메디슨이 상장심사를 통과하고 공모 구조와 일정을 확정했다. 또 카인사인언스 등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이 상장심사를 받는 등 올해 4분기에도 공모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의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성공 사례로 남은 지투지바이오와 프로티나는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차별화된 투자 매력을 갖췄단 평가를 받는다. 지투지바이오는 의약품의 약효를 늘리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시장에서 '핫'한 비만치료제의 약효를 늘릴 수 있는 기술로 주식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프로티나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신약 개발 기업을 돕는 사업 구조를 갖췄다. 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신약 연구 과정에서 AI 기술을 접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프로티나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국내외 기업과 신약 공동개발 등 협업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연휴 뒤 가장 먼저 등판할 바이오 공모주는 큐리오시스다. 오는 10월 27~3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4~5일 일반투자자로부터 청약을 받는다.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세포의 관찰과 분석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했다. 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세포 분석에 활용하는 장비로 28개국에 수출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전문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다음타자는 에임드바이오다. 내달 4~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3~14일 청약을 받는다. 에임드바이오는 글로벌 신약 개발 영역에서 관심이 높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를 개발한다.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분리 독립(스핀오프)해 설립한 회사로, 삼성그룹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다수 ADC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발굴했고, 방광암과 두경부암 ADC 치료제인 'AMB302'는 미국 바이오헤이븐에 기술이전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알지노믹스는 내달 13~19일 수요예측을 거쳐 24~25일 청약을 받는다.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최대(희망공모가밴드 상단 기준) 32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기업'으로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 5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또 항암 유전자 치료제 'RZ-001' 등 파이프라인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다.

쿼드메디슨은 내달 12~18일 수요예측을 거쳐 25~26일 청약을 받는다. 마이크로니들 기반의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다. 쿼드메디슨은 제약사 등 고객사의 의뢰를 받아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의약품을 개발하거나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전문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공모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의 수익률이 대체로 좋은 편이지만, 일반투자자는 청약에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를 참조하고 투자에 나서는 게 유리하다"며 "최근 공모시장의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 당분간 바이오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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