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하나면 충분”...챗GPT 안에서 스포티파이·부킹닷컴 쓸 수 있다
AMD와는 AI칩 수십만개 공급 계약 체결

“질로우(Zillow), 미국의 피츠버그에 있는 입주 가능한 집 매물을 보여줘”.
이용자가 ‘미국의 직방’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에 이 같은 지시를 한 곳은 다름 아닌 챗GPT대화창이었다. 그러자 챗GPT 상에는 질로우 내의 피츠버그 집 매물 검색 결과가 지도 형태로 나타났다. 이어 이용자가 “침실 3개 이상 있는 집만 보여줘”라고 조건을 걸어 다시 지시하자, 곧장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매물만 표시됐다. 관심있는 특정 집을 클릭하면 상세 설명이나 전체 화면이 입력되고, 이후 챗GPT와 대화를 통해 “가장 가까운 애견카페가 어디야?”같은 후속 질문도 할 수 있다. 이용자는 질로우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질로우 웹사이트로 이동할 필요가 없었다.
앞으로는 챗GPT를 통해 다른 웹사이트나 앱으로 이동하지 않고 외부 앱이나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는 6일(현지 시각) 미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에서 ‘데브데이 2025’를 열고, 이 같은 챗GPT의 신기능을 발표했다. 이 외에도 이날 오픈AI는 AI에이전트를 쉽게 만들수 있는 툴 등 다양한 신기능을 발표했다.

◇챗GPT에서 외부 앱 쓴다
이날 ‘데브데이 2025’가 열리는 미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에는 오픈AI 직원들과 고객사 관계자, 개발자 등 1500여명이 몰렸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섰고 200만명 이상의 개발자가 오픈AI 플랫폼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며 “이제 AI가 실제 현실에 적용되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한 기능은 챗GPT에서 외부 앱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크롬이나 네이버에서 그간 다른 앱 기능을 쓰려면 해당 앱을 검색해 그 앱으로 이동해야했다. 하지만 앞으론 챗GPT 대화창에 사용하고자하는 앱 이름을 쓰고 원하는 바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챗GPT는 음악앱 스포티파이, 부동산앱 질로우, 예약플랫폼 부킹닷컴, 교육플랫폼 콜세라 등 다양한 기업과 이 같은 앱 연동 제휴를 맺었다.
예를 들어 챗GPT 대화 창에 “부킹 닷컴에서 3박 4일 도쿄 호텔을 예약해줘. 1박에 10만원 이하로”라고 입력하면 챗GPT가 자동으로 부킹 닷컴 앱을 실행하고, 이용자의 조건에 맞는 호텔 리스트를 표시해준다. 이후 추가 대화를 통해 호텔을 선택해 결제까지 할 수도 있다. 또 챗GPT에게 “콜세라, 머신 러닝에 관한 4주완성 강의 추천 해줘”라고 하면 콜세라의 맞춤형 온라인 강의가 챗GPT상에 뜬다.
이 외에도 오픈AI는 AI에이전트를 개발자들이 쉽게 구축하기 위한 새 툴인 ‘에이전트 키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기자간담회에서 “예전에는 하루에 1000줄짜리 코드를 작성하는 게 큰일이었다”며 “그런데 이제는 AI모델이 그런 코드를 한번에 만들고 있고, 아무도 이에 대해 놀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개인 개발자부터 대기업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기능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픈AI, AMD와 AI칩 계약
한편 오픈AI는 이날 AMD와 계약을 맺고, AMD로부터 AI칩 수십만개를 공급 받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오픈AI는 AMD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MI450 칩을 기반으로 1GW(기가와트)급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오픈AI는 AMD지분 최대 10%를 인수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됐다.
오픈AI는 이 외에도 최근 AI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주요 빅테크들과의 협력을 늘려가고 있다. 앞서 오픈AI는 엔비디아와 1000억달러 규모의 협약을 맺었고, 오라클과도 4.5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계약을 체결했다. 또 브로드컴과는 자체 AI 칩 개발 협상도 진행 중이다. 또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미국 내 AI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AI산업의 핵심은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점이고, 우리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또 AI생태계는 파트너들 없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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