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코스피] 한국항공우주, 미 해군 훈련기 사업서 보잉에 또 밀리나
주가 올라도 3분기 매출은 일시적 부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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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KAI)는 지난 1일 기준 10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상승률은 연초 누계 대비 95.0%를 기록했는데 이는 코스피 전체 상승률인 52.0% 대비 높은 수치다. 국내 유일의 군용기 완제품 생산 업체로 국내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점이 도움이 됐다.
KAI는 2026년부터 공군에 4.5세대 전투기인 KF-21 40대의 납품을 시작한다. 총 4조4000억원 규모다. 올해 2분기 기준 국내외 신규 수주는 3조1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 중 국내 사업에서는 2조4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일시적으로 부진이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22일 한국항공우주의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203억원, 영업이익은 587억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매출로 1조522억원을, 영업이익으로 869억원을 예상한 시장 전망 대비 떨어진 수치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같은 달 30일 매출액을 9510억원에서 866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716억원에서 66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를 일시적인 실적 공백으로 분석했다. 그는 "실적 하회는 9월 예정된 국내 LAH 7대 납품이 10월로 밀리며 발생한 것"이라며 "2025년 전체 납품 스케줄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돼 분기 실적 부진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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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T-50을 기반으로 한 TF-50N을 제시했다. 미 공군의 훈련기 대체 사업(APT)을 수주한 보잉과 사브는 T-7을 다시 내놨다.
보잉은 이미 미 공군 훈련기 사업을 가져간 강력한 후보다. 다만 불안 요소가 있다. APT 수주 이후 사출좌석의 인증이 지연되는 등 개발 일정이 3년 이상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정시 납기에 대한 신뢰성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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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의 서재호 연구원은 "아직 정확한 사업 규모와 시기가 미정이라 구체적인 예측은 어렵다"면서도 "이 사업에서 승리한다면 타 국가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 관측했다.
미군의 항공기 인증과 시험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따라서 T-50이 수출에 성공한다면 세계에서 제일 까다롭다는 미국의 인증 절차를 통과했다는 의의가 크다. 수주에 성공한다면 훈련기 도입을 검토하는 타 국가 판매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국항공우주 관계자는 "이 사업은 미 공군 훈련기 사업에 도전하던 2018년 이전부터 대비해왔다"며 "원래 미주 지역 대응팀이 있었는데 올 초에 실장급을 수장으로 태스크포스가 구성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 신경을 써 왔고 준비하던 사업인 만큼 록히드 마틴과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전략을 세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섣부른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 사업 계약까지 아직 먼 데다 군을 대상으로 한 방위산업 특성상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방산 계약은 가격과 성능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요소 등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2018년의 미 공군 훈련기 대체 사업이 대표적이다. 당시 업계는 한국항공우주의 수주를 긍정적으로 봤으나 보잉의 예기치 못한 저가 수주에 밀려 물거품이 됐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섣부른 예측을 경계한다.
한 관계자는 "훈련기 등 군용기 사업은 정치적 요소 등 변수가 너무 많은 사업"이라며 일반적인 수요와 공급 중심 시장 논리를 따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시점엔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결과가 임박하면 하루하루 계속 따져봐야 하는데 결과 발표 전날과 당일 시점까지 주가를 계속 체크해야 할 정도"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진 시간이 남아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도 "미국 훈련기 사업을 보고 투자하려면 발표 시점까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영 기자 d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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