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벼슬? 윤여정, 78세에 불거진 ‘배우병’ 논란…당신의 생각은

‘배우병’이란 단어는 연예인들 중에서도 특히 오만한 태도로 논란을 빚는 배우들을 비꼬기 위해 만들어졌다. 배우들이 영화제 시상식에서 가수들의 축하공연에 무표정으로 반응하거나, 인터뷰 등에서 거만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거나, 가수나 개그맨 등 다른 계통의 연예인을 무시하는 일 등이 그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배우병’은 대개 연기 경험이 전무한 연예인들에게서 발생한다. 가수나 개그맨과 달리 현장에서 대접받는 상황을 경험하며 특권의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신인이나 타 계통의 연예인들이 직접 자신의 배우병을 언급하는 건 귀여운 수준이다. 김신영이 송혜교와 영화 ‘파랑주의보’를 찍고 나서 한동안 배우병에 시달렸다고 털어놓은 일이나 지상렬과 정준하가 드라마에 출연하고부터 배우병에 걸렸다고 밝힌 일화 등은 유쾌한 이야깃거리다.

윤여정의 태도에 여론은 차갑게 반응했다. 영화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건 내 일이 아니다”라는 식의 말과 행동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정작 주목을 받은 건 작품이 아닌, 윤여정의 ‘태도’였다.
이날 윤여정에 대한 논란은 기자회견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무대인사에도 약속된 시간보다 15분이나 늦게 등장했다. 당시 수백 명의 관객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관객들은 “상황이 어찌 됐든 기다린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사과 정도는 해야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입을 모았다.

윤여정은 과거에도 과한 발언으로 ‘배우병’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2013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그는 자신이 ‘K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을 탄 상황을 언급하며 “상에 대해서 욕을 좀 하고 갑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늙은이 불러다 놓고 우수상을 주면서 어린애들한테는 최우수상을 주더라. 그럼 난 뭐야. 이 아이보다 못했다는 거야. 화가 나서 혼났다”라며 자신의 속내를 밝혀 화제를 낳았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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