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살까? 비트코인 살까?”…금값 온스당 3950달러 돌파, 비트코인 12만6000달러 돌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0분쯤 12만5926달러를 찍고 소폭 내렸다가 다시 약 2시간 반 만에 12만6000달러를 넘어섰다.
미 경제매체 CNBC 자료상으로도 이날 비슷한 시각 비트코인 최고가가 12만6279.63달러로 동일하게 기록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점차 강해지면서 옵션 시장 거래자들이 14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데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분석업체 앰버데이터의 그레그 마가디니 파생상품 이사는 "매수 청산이 상당히 있었는데도 현재 비트코인 선물과 무기한 계약의 명목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한다"며 "이번 시장 랠리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데리빗의 책임자 장-다비드 페키뉴는 "지금부터는 변동성 급등이나 풋옵션거래량의 변화를 단기 조정의 경고 신호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달러화 등 기존 주요국 통화가 아닌 비트코인과 금, 은 등 이른바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에서 '아베노믹스'를 지지해온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차기 총리 취임이 유력해지면서 일본의 경기부양정책이 강화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려 6일(일본 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급락한 바 있다.
달러화는 미 정부의 셧다운이 지속하면서 가치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유로화 역시 프랑스에서 최근 고조되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출렁이는 상황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부채가 점점 쌓여가고 있다는 점이 우려의 핵심으로 작용하며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는 귀금속과 가상화폐 같은 대체 자산의 매력을 계속해서 높이는 요인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값 역시 이날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표준시(UTC) 6일 오후 3시 4분 기준으로 금 가격은 온스당 3956.42달러를 기록했으며, 한때 최고 3,958.57달러까지 찍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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