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앱 생태계’ 개방…챗GPT서 외부 앱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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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자사 연례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DevDay 2025)'에서 챗GPT에서 직접 외부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앱 SDK(Apps SDK)'를 공개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에서 "이제 사용자는 챗GPT 안에서 앱을 직접 실행하고 대화로 조작할 수 있다"라며 "대화형·적응형·개인화된 새로운 세대의 앱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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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앱 SDK’ 공개, 챗GPT 안에서
질로우·캔바·스포티파이 등 직접 실행
결제·로그인 지원, 앱 간 데이터 연동
“대화 가능한 새로운 세대의 앱 생태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오픈AI 데브데이에서 샘 올트만 오픈AI CEO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원호섭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7/mk/20251007051202290spzr.png)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에서 “이제 사용자는 챗GPT 안에서 앱을 직접 실행하고 대화로 조작할 수 있다”라며 “대화형·적응형·개인화된 새로운 세대의 앱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는 챗GPT에서 앱을 실행하면서 각 서비스 계정에 로그인하고 데이터와 콘텐츠를 불러오거나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챗GPT에 지시할 수 있다. 사실상 챗GPT가 스마트폰과 웹 브라우저를 대체하는 ‘AI 운영체제’로 진화하는 셈이다.
SDK는 경쟁사 앤스로픽이 지난해 공개한 오픈소스 표준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 표준은 외부 서비스와 AI 모델 간의 데이터 교환과 작업 명령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개발자는 SDK를 활용해 대화창 안에서 실행되는 카드형 앱부터 전체 화면 활용한 몰입형 앱까지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실시간 영상, 지도, 퀴즈 등은 ‘화면 속 화면(picture-in-picture)’ 기능도 지원한다.
행사에서 오픈AI 엔지니어 알렉시 크리스타키스는 초기 연동 사례로 코세라, 캔바, 질로우 등을 연결한 시연을 펼쳤다. 사용자가 “코세라, 머신러닝을 배우고 싶어”라고 입력하면 챗GPT 대화창 안에서 코세라 로그인 창이 나타나고 동영상 강의가 재생된다. 사용자는 영상이 상단에 고정된 상태로 챗GPT에 “지금 설명하는 부분을 더 자세히 알려줘”라고 묻는 식으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
캔바 연동 시연에서는 사용자가 반려견 산책 스타트업 포스터 제작을 요청하자 챗GPT가 자동으로 캔바 템플릿을 불러와 디자인을 완성하고 대화창 안에서 수정과 리뷰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이 슬라이드로 발표용 자료를 만들어줘”라고 지시하면 챗GPT가 자동으로 슬라이드 전체를 구성한다.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의 연동 시연도 주목받았다. 사용자가 “강아지 산책 사업을 확장하기 좋은 도시는”이라고 묻자 챗GPT는 과거 대화 내용을 기억해 피츠버그를 추천했다. 이어 “질로우에서 그 지역 매물 보여줘”라고 입력하자 챗GPT 대화창 안에 질로우 지도와 매물 목록이 바로 뜨고 클릭 시 전체 화면으로 매물 상세정보와 투어 예약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었다.
올트먼 CEO는 “앱 SDK는 챗GPT를 단순한 챗봇이 아닌 상호작용형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핵심 단계”라며 “향후 비즈니스, 교육, 생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앱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앱 SDK는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됐으며 챗GPT 무료·플러스·프로 사용자에게 순차 적용되고 있다. 다만 유럽연합(EU)은 규제 문제로 제외됐다.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교육용 버전에는 연내 지원이 예정돼 있다.
이번 조치는 오픈AI가 챗GPT를 ‘대화형 OS’로 발전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앱스토어처럼 별도의 설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앱을 발견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트먼 CEO는 “지금은 챗GPT 안에서 앱을 실행하는 첫걸음일 뿐”이라며 “사용자에게는 새로운 유용성을, 개발자에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시대가 시작됐다”라고 말했다.[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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