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가을야구 경험은 못 하고 있지만…"팀에 큰 도움 될 거라 확신" 김혜성 향한 로버츠의 변함없는 '신뢰'

박승환 기자 2025. 10. 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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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

미국 '다저스 네이션'은 6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르 로버츠 감독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승리 이전에 김혜성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앞으로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에 앞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도쿄시리즈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에 입단한 뒤 타격폼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과정을 거치면서, 시범경기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남기지 못한 탓이었다. 하지만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는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새 타격폼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고, 5월초 빅리그로 승격됐다.

김혜성은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공격과 주루, 수비에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을 거듭했다. 그러던 중 한 차례 큰 고비가 찾아왔다. 바로 7월이었다. 월간 타율이 1할대로 눈에 띄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는데, 왼쪽 어깨 점액낭염 부상의 통증을 참고 뛰었던 것이다. 이에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리게 됐고, 9월에서야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그런데 재활 경기 과정에서 김혜성의 타격감은 분명 나빠보이지 않았는데,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후 타격 페이스가 다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혜성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김혜성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고, 와일드카드(WC) 시리즈 로스터에 승선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신시내티 레즈와 두 경기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또다시 그라운드를 밟지도 못했다. 그래도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들쭉날쭉했지만, 김혜성에게 꾸준히 기회가 주어졌는데, 포스트시즌에서는 눈에 띄게 기회가 줄어들었다. 특히 필라델피아에는 리그 최상위권 좌완 선발들이 즐비한 만큼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는 더 없을 수 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다저스 네이션'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존재가 얼마나 팀에 큰 힘이 되는지를 역설했다고. 사령탑은 "다저스가 시시내티를 상대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압도적으로 통과했지만 김혜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한 뒤에도 김혜성은 여전히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사령탑은 "윌 스미스의 컨디션 때문에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수 세 명을 포함시켜야 한다. 또 토미 에드먼의 몸 상태가 불확실하고, 맥스 먼시도 최근에 복귀했기 때문에 내야 자원을 한 명 더 보유하고 있는 건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김혜성의 존재가 정말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경기에 나서진 못하고 있지만, 김혜성이 로스터에 포함이 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로버츠 감독은 든든하다는 것.

이어 로버츠 감독은 선발이 아니더라도 대주자, 대수비, 대타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령탑은 "김혜성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주자나 대타로 기용할 수 있다. 상대 로스터에는 좌완 투수가 많지만, 김혜성을 로스터에 포함시킨 것은 좋은 일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저스 네이션' 또한 "로버츠 감독이 언급했듯 김혜성은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에드먼의 경우 2024년 NLCS MVP이지만, 5월부터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에드먼은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하는 핵심 선수이지만, 만약 에드먼이 휴식이 필요할 경우 김혜성이 임시 혹은 장기적으로 그 공백을 완벽히 메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에 나서진 못하고 있으나, 다저스 전문 언론도,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을 향한 신뢰도가 매우 높은 듯하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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