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②] 손흥민도 함락 못한 '12년 요새'...삼바 징크스 '54호포'로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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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가 다시 한 번 거대한 벽 앞에 선다.
그간 한국은 브라질의 압도적 개인기와 조직력 앞에 매번 무너졌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다. 다만 주장의 모든 부담을 혼자 지기보단 팀 전체가 리더십을 나눠 가져야 한다. 그 안에서 (골게터로서) 손흥민도 여전히 중요한 축"이라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한국이 브라질을 일축할 수 있느냐 질문은 여전히 물음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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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가 다시 한 번 거대한 벽 앞에 선다.
그 벽의 이름은 브라질이다. 역대 전적은 1승 7패. 그간 한국은 브라질의 압도적 개인기와 조직력 앞에 매번 무너졌다. 이번은 다를까.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명단에는 현시점 가장 경기력이 뜨거운 '창'이 총집결했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오현규(헹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황인범(페예노르트)까지.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공격 자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럼에도 키 맨은 확고하다.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브라질을 상대로 4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 골뿐 아니라 공격포인트가 '0'이다. 국가대표 주장 완장 무게를 짊어진 채 늘 답답함을 삼켜야 했다.
201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서 교체 출장했지만 한국은 0-2로 고개를 떨궜다. 2019년 1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서 치른 친선전에선 0-3으로 완패했고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2022년 6월 서울 평가전 역시 1-5로 참패했다. 이때 득점은 황의조가 챙겼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서 브라질을 만나 1-4로 졌다. 손흥민은 2019년 만남부터 쭉 스타팅으로 나섰지만 골은 물론 공격포인트도 수확하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입성 후 4경기 연속골을 쌓는 등 절정의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흐름만 본다면 브라질전 무득점 징크스를 깨뜨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삼바 군단을 제물로 A매치 54호골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부문 역대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기록(58골)과는 5골 차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다. 다만 주장의 모든 부담을 혼자 지기보단 팀 전체가 리더십을 나눠 가져야 한다. 그 안에서 (골게터로서) 손흥민도 여전히 중요한 축”이라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현실은 냉정하다. 비록 남미 예선에서 고전했다고는 하나 브라질은 여전히 세계 축구 최강국 중 하나다.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축구는 이름값으로만 승패가 갈리지 않는다. 미국 원정 2연전에서 거둔 자신감과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필두로 한 새 얼굴 패기, 백3 완성도 제고 등이 어우러진다면 예상 밖 결과를 거머쥘 수도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부터 미국·멕시코를 상대로 유의미한 선전까지 홍명보호가 쌓아가는 서사는 기대치보다 살짝씩 더 위를 차근차근 디뎌왔다.
한국이 브라질을 일축할 수 있느냐 질문은 여전히 물음표다. 그러나 월드컵을 약 9개월 앞둔 상황에서 조금 더 중요할지도 모를 포인트는 이번 서울 모의고사가 한두 수 위 상대를 만나서도 패배를 두려워 않고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느냐, 나아가 본선에서 '남미 징크스'를 극복하는 데 방향성을 획득해낼 수 있느냐는 데 있다. 팬들 눈이 향할 지점은 어쩌면 스코어가 찍힌 전광판보다 한국이 남미 강호와 붙어서도 두려움 없이 맞서는 '피치 위'에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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