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홈런 158타점 외인, 후반기 맹폭 주장, 다 어디 갔지?…구자욱·디아즈, '로건'에겐 잘 칠까

최원영 기자 2025. 10. 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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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방망이에 불을 붙여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정규시즌 4위인 삼성은 1승만 챙기면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어 5위 NC보다 유리했지만, 1차전서 패하며 동등한 입장이 됐다. 7일 2차전 승리팀이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1차전을 앞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지찬(중견수)-이성규(좌익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박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구창모 선수다. 2~5번에 배치된 좌타자들이 얼마나 잘 공략하는지가 관건이다"며 "특히 우리 팀은 중심타선에서 점수를 내줘야 이길 확률이 높다. 이 선수들의 활약도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 같다"고 밝혔다.

사령탑의 기대는 어긋났다. 삼성은 1차전서 이성규의 1홈런 포함 총 5안타에 그쳤다. 병살타는 3개나 나왔다. 구창모를 공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구창모는 6이닝 1실점, 투구 수 75개로 승리투수가 됐다.

▲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각각 3번, 4번에 배치된 구자욱과 디아즈의 방망이가 너무 잠잠했다. 두 선수 모두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구자욱은 1회 1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4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 1사 1루서는 유격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를 아웃시키고 1루를 밟았다. 9회엔 다시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디아즈는 2회 선두타자였고 2루 땅볼 아웃으로 출발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6회 2사 1루서는 1루 땅볼에 그쳤다. 9회엔 무사 1루서 병살타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영웅이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를 이뤘지만 강민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그대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삼성의 캡틴인 구자욱은 올해 전반기 87경기서 타율 0.294(323타수 95안타) 12홈런 54타점을 만든 뒤 후반기 55경기서 타율 0.359(206타수 74안타) 7홈런 4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후반 상승곡선이 가을까지 이어지길 바랐지만 1차전에선 어떤 결과도 만들지 못했다.

▲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는 올해 KBO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93득점, 장타율 0.644, OPS(출루율+장타율) 1.025, 득점권 타율 0.352 등을 자랑했다.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고, 역대 외인 타자 최초로 50홈런 고지도 밟았다. 단일시즌 50홈런-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도 디아즈가 최초다. 더불어 홈런, 타점, 장타율 부문 1위로 3관왕을 차지했다.

안방인 라이온즈파크에서 32홈런을 쏘아 올렸던 디아즈였기에 그의 타석마다 기대감이 높아졌다. 점수 차가 그리 크지 않아 디아즈의 한 방이면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것도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디아즈는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패배 후 박 감독은 "중심타자들의 활약이 부족해서 지지 않았나 싶다"고 아쉬워했다.

삼성은 7일 2차전서 NC 선발투수 로건 앨런과 맞붙는다. 이번엔 타자들이 활발히 타격해 줘야 한다.

구자욱은 올해 로건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6타수 3안타로 타율 0.500을 뽐냈고 2타점을 보탰다. 반면 디아즈는 고전했다. 타율 0.167(6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삼성이 2차전서 승리하려면 두 선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구자욱은 하던 대로 로건을 공략하고, 디아즈는 180도 달라진 결과를 내야 한다.

▲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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