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2만9467명' 만원 관중, 사퇴 발표 요시이 롯데 감독은 눈물[민창기의 일본야구]

민창기 2025. 10. 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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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년 2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고, 올 시즌 우승을 노렸는데 바닥으로 떨어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자매구단' 지바 롯데 마린즈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퍼시픽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바 롯데 사령탑 3년차 요시이 감독이 지바 롯데 감독으로서 지휘한 마지막 경기였다.

지바 롯데 시즌 평균 관중 2만6018명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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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 요시이 감독이 5일 소프트뱅크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물러났다. 경기 종료 후 마지막 인사를 하며 울먹이고 있는 요시이 감독.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지바 롯데는 올 시즌 퍼시픽리그 꼴찌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바 롯데를 2023~2024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던 요시이 감독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팀을 지휘하고 싶다"라고 했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요시이 감독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팀을 지휘했다. 올해 양 리그 꼴찌팀 감독이 모두 지휘봉을 내려놨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2023~2024년 2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고, 올 시즌 우승을 노렸는데 바닥으로 떨어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자매구단' 지바 롯데 마린즈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퍼시픽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56승3무84패, 승률 0.400. 퍼시픽과 센트럴, 양 리그 12개팀 중 최저 승률을 찍었다. 리그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31.5경기 뒤진 압도적인 꼴찌. 5위 세이부 라이온즈와 승차도 7경기다.

'괴물' 사사키 로키가 미국으로 떠난 이번 시즌 내내 투타 모두 무기력했다. 팀을 2년 연속 A클래스(6개팀 중 1~3위)로 인도한 요시이 마사토 감독(60)도 성적 부진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시즌 후반부부터 계속해서 차기 감독 얘기가 나왔다.

5일 지바 ZOZO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 지바 롯데 사령탑 3년차 요시이 감독이 지바 롯데 감독으로서 지휘한 마지막 경기였다.

공교롭게 상대가 우승팀이다. 올 시즌 지바 롯데는 소프트뱅크에 9승1무15패로 밀렸다. 그런데 이날 경기 전까지 소프트뱅크전에서 3연승 중이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일찌감치 무산됐다. 감독도 교체가 확정됐다. 승패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김 빠진(?) 페넌트레이스 최종전. 무려 2만9467명이 입장했다. 지바 롯데 시즌 평균 관중 2만6018명보다 많다.

소프트뱅크와 정규시즌 최종전은 만원 관중 앞에서 진행됐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지바 롯데는 리그 꼴찌를 하고도 소프트뱅크(3만8281명), 니혼햄 파이터스(3만1441명), 오릭스 버팔로즈(2만8571명)에 이어 평균 관중 4위를 했다. 올 시즌 1~3위팀이 평균 관중 1~3위를 했다.

이례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만원 관중 앞에서 시즌 최종전이 진행됐다. 지바 롯데 팬들은 아쉬운 팀 성적과 상관없이 팀을 응원하며 요시이 감독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지바 롯데는 이날 2대5로 졌다. 요시이 감독은 경기 후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했다. 소프트뱅크에 우승을 축하하고 지바 롯데 팬과 구단 스태프,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사과 인사를 했다. 그는 "결과는 모두 내 책임이다. 사실 더 하고 싶었는데 오늘로 그만두게 됐다"며 울먹였다. 또 "기회가 된다면 팀을 지휘하고 싶다"라고 했다. 팬들은 요시이 감독 이름을 연호하고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 리그의 꼴찌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바 롯데는 경기 종료 직후 오무라 사부로 1군 수석코치(49)가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최근 언론 보도대로다. 사부로 감독은 20여년 전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지바 롯데 주축타자로 활약했던 야구인이다. 지바 롯데에서 선수로 데뷔해 활약하고 지휘봉을 잡은 두 번째 감독이다.

지바 롯데는 2023년 2위, 지난해 3위로 가을야구를 했다. 올해는 5위 세이부에 7경기 뒤진 압도적이 꼴찌를 했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마쓰이 가즈오 전 세이부 라이온즈 감독(50), 다쓰나미 가즈요시 전 주니치 드래곤즈 감독(56), 이마에 도시아키 라쿠텐 이글스 감독(42)이 지난해 경질되거나 재계약에 실패해 사라졌던 오사카 PL학원 출신 사령탑이 다시 탄생했다. 같은 지바 롯데 출신이자 고교 후배인 이마에 전 감독은 선배의 취임을 축하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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