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엄마 목소리에 아이 속을수도”…교묘해진 유괴수법

최강주 기자 2025. 10. 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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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낮 시간 길거리와 놀이터 등에서 어린이를 노리는 유괴 시도가 늘어나면서, 경찰과 전문가들이 "낯선 사람의 접근을 경계하고 반복적인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유괴범은 호의를 가장해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도록 반복 학습을 통해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길찬 방배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은 "급속히 발전한 인공지능 기술도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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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문가들이 어린이 유괴 수법이 낮에도 발생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반복적인 예방 교육과 등하굣길 안전 관리가 핵심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최근 낮 시간 길거리와 놀이터 등에서 어린이를 노리는 유괴 시도가 늘어나면서, 경찰과 전문가들이 “낯선 사람의 접근을 경계하고 반복적인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낮에도 발생하는 어린이 유괴, 어떤 수법 쓰이나

사진=게티이미지

경찰에 따르면 어린이는 저항력이 약해 유인이나 심리적 설득에 쉽게 노출된다. 범인들은 ▲ 간식과 장난감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 친절을 가장하거나, ▲ 부모를 사칭해 경계심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범행 장소는 길거리, 학교·학원 주변, 상가 골목, 놀이터 등으로 다양하며, 보호자가 없는 낮 시간에도 발생한다.

왜 반복 교육이 중요한가
사진=게티이미지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유괴범은 호의를 가장해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도록 반복 학습을 통해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 교수는 “아이들은 어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심부름은 다른 어른에게 부탁하도록 가르치고, 어떤 상황에서도 ‘거절해도 괜찮다’는 점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가 꼭 지도해야 할 4가지 핵심 수칙은

사진=게티이미지

※ 어린이 지도 4가지 핵심
▲ 낯선 사람 말에 절대 응하지 않기 : “‘엄마가 보냈다’, ‘같이 가자’는 말에 절대 따라가지 않기”
▲ 위험 시 크게 외치기 : “‘도와주세요! 이상한 사람이 따라와요!’라고 외치고 안전한 장소로 피할 것”
▲ 반복 학습·역할극 훈련 : 실제 유인 상황을 가정해 반복 연습으로 아이가 당황하지 않고 대응하도록 지도
▲ 등하교 안전 관리 습관 : 하교 동선 점검, 위치 공유 앱과 알림 서비스 활용해 실시간 안전 확인

AI 기술까지 악용될 수 있나
서울 방배경찰서는 어린이 유괴 수법이 낮에도 발생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과 전문가들은 반복적인 예방 교육과 등하굣길 안전 관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방배경찰서 제공)

이길찬 방배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은 “급속히 발전한 인공지능 기술도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SNS에 올린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자녀 얼굴과 목소리를 복제해 보이스피싱에 활용하는 사례가 이미 있다”며 “앞으로는 부모 목소리를 변조해 유괴나 유인 수법에도 쓰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경찰청과 방배경찰서는 초등학생 대상 범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등하굣길 아동 범죄 차단과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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