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은 잊었다’ 구창모, 2년 5개월 만의 완벽 복귀…사자군단 침묵시킨 한가위 역투

최대영 2025. 10. 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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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왼손 에이스 구창모가 오랜 재활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나 '가을의 사나이'로 돌아왔다.

2년 5개월 만에 6이닝을 책임진 그는 삼성의 강타선을 봉쇄하며 팀을 준플레이오프 문턱으로 이끌었다.

경기 전 쏟아진 비로 40분 지연됐지만, 그는 오히려 침착했다.

1회 이재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성윤을 삼진으로, 구자욱을 병살로 돌려세운 그는 초반부터 삼성의 기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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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왼손 에이스 구창모가 오랜 재활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나 ‘가을의 사나이’로 돌아왔다. 2년 5개월 만에 6이닝을 책임진 그는 삼성의 강타선을 봉쇄하며 팀을 준플레이오프 문턱으로 이끌었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구창모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 3탈삼진 무사사구의 완벽투로 NC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쏟아진 비로 40분 지연됐지만, 그는 오히려 침착했다. “올 시즌 등판할 때마다 비가 내려서 익숙했다. 몸을 다 풀기 전에 비가 와서 차라리 다행이었다”고 웃었다.

1회 이재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성윤을 삼진으로, 구자욱을 병살로 돌려세운 그는 초반부터 삼성의 기를 꺾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6㎞로 빠르지 않았지만, 정교한 제구와 완급 조절로 타자들의 방망이를 무디게 만들었다. “홈런 타자가 많아도 내 공을 믿었다. 공격적으로 던지는 게 해답이었다”고 말했다.
5회 이성규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곧바로 다음 타자를 범타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고, 6회까지 1실점으로 막은 뒤 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면 탈락이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즐기자는 마음으로 던졌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년 NC에 입단한 구창모는 한때 ‘국내 최고 좌완’으로 불렸지만, 부상이 늘 발목을 잡았다. 2020년 팔꿈치 수술 이후 1년 넘게 재활했고, 2023년엔 어깨와 팔, 전완부 부상까지 겹쳤다. 그러나 상무 복무 중 철저한 회복 과정을 거치며 다시 날아올랐다. 전역 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한 그는 이날 경기에서 완전한 복귀를 알렸다.

특히 정규시즌 타율 0.326으로 리그 1위를 기록한 삼성 타선을 상대로도 위축되지 않았다. 르윈 디아즈, 구자욱, 강민호 등 장타자들을 철저히 봉쇄하며 NC 팬들에게 ‘건강한 구창모’의 귀환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날 승리로 NC는 정규시즌 9연승에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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