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성 10명 중 4명은 양산 쓴다… 폭염이 바꾼 풍경

문지연 기자 2025. 10. 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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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기 관광지인 아사쿠사 거리를 양산 쓴 사람들이 걷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진 일본에서 남성 10명 중 4명 이상이 양산을 사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가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남녀 각각 4000명(응답자 기준)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남성 44%가 올여름 양산을 사용했다고 답했다. 여성(91%)보다는 낮은 비율이지만, 양산은 여성용이라는 그간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젊은 남성일수록 양산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사용률을 살펴보면 20대 이하와 30대가 50% 이상이었다. 50대도 39%에 달했다.

도쿄도는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날씨가 남성의 양산 사용률을 크게 높였다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8월 5일 중부 군마현 이세사키시 최고기온이 41.8도까지 치솟아 기상 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폭염에 시달렸다.

한편 양산은 최근 폭염을 견디게 하는 ‘생존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양산이 폭염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는 사실도 이미 여러 국내외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서울연구원이 2018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외출 시 양산을 쓰면 체감 온도가 최대 10도까지 낮아진다. 일본 환경성이 진행한 실험에서도 양산을 쓰고 15분간 걸었을 때 모자만 착용했을 때보다 땀 발생량이 20%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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