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 방불' 미 시카고, 시위 격화…트럼프 "시위대, 돈 받고 폭동"
【 앵커멘트 】 미국 시카고에서 이민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며, 도심이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연방 요원들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시위대를 진압했고, 총기 발포까지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가 돈을 받고 폭동을 일으킨다"며 강경 진압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루탄 연기가 자욱한 시카고 남부 브라이튼 공원 인근.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 인터뷰 : 미리엄 에바 페레즈 / 시카고 주민 -"여긴 브라이튼 공원입니다. 전쟁터가 아닙니다. 여기서 나가세요."
'물러서라'는 경고를 무시하는 남성에게 연방요원들이 달려들어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같은 날 시카고 남서부에서는 이민 단속요원 차량을 들이받은 여성에게 발포가 이뤄지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런 시그초-로페스 / 시카고 시의원 -"이곳은 활기와 문화로 가득한 동네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쟁터가 돼버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치안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 300명을 시카고에 투입하고, 강경 진압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짧은 기간 동안 55명이 시카고에서 사망했습니다. 이런 도시가 있나요? 바로 잡을 것입니다."
또 "돈을 받고 폭동을 일으키는 시위대가 많다"며 배후 세력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포틀랜드에서는 주 방위군 투입 계획이 법원에 의해 막히자, 이웃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을 재배치하는 등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배치 확대가 가져올 파장과 정치적 비용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이재형 그 래 픽: 임지은·김규민 영상출처: 엑스 @TheRealThelmaJ1
#트럼프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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