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배성재 감독 사임 소식 접한 김현석 감독의 씁쓸한 평가, "감독은 결국 사람을 다루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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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충남아산 FC의 돌풍을 연출했던 김현석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충남아산FC 배성재 감독의 사임 소식에 대한 반응을 내놓았다.
이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의 지도자로서 '친정'이라 할 수 있는 충남아산에서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터져 나왔다.
김 감독과 배 감독은 2024시즌 충남아산에서 감독과 수석 코치로서 합을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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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2024시즌 충남아산 FC의 돌풍을 연출했던 김현석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충남아산FC 배성재 감독의 사임 소식에 대한 반응을 내놓았다.
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5일 오후 2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2라운드에서 천안을 4-1로 완파했다. 전반 20분 천안의 이정협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분 호난, 후반 19분 발디비아, 후반 38분 정지용, 후반 추가 시간 정강민의 연속골로 완벽히 뒤집었다.
이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의 지도자로서 '친정'이라 할 수 있는 충남아산에서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터져 나왔다. 김 감독에 이어 팀을 지휘했던 배성재 감독의 사임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김 감독과 배 감독은 2024시즌 충남아산에서 감독과 수석 코치로서 합을 맞춘 바 있다.
충남아산은 "7월에도 성적 부진으로 사임 의견이 있었으나 보류되었다. 최근 연이은 부진으로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은 4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졌던 K리그2 32라운드 충남아산과 충북청주전에 앞서 전격적으로 발표되었다.

김 감독은 천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배 감독의 사임 소식에 대한 반응을 내놓았다. 김 감독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배 감독은 과거 나를 잘 보좌했던 지도자였다. 전남에 부임할 당시 함께 데려오려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때 이미 충남아산 측과 일정 부분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지도력 있는 코치였기 때문에 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도자로서 아쉬운 점도 거론했다. 김 감독은 "배 감독은 전술적 이해나 세트 피스 운영 등에서 능력을 지닌 지도자다. 다만 감독과 코치의 역할이 분명히 다르다. 감독은 전술 지도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상태를 관찰하고 내적인 동기와 역량을 끌어내야 할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저는 감독을 '매니저'라고 생각한다. 감독은 전술보다 사람을 다루는 일이 더 중요하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감독은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돌발적인 성향의 선수를 통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훈련 분위기가 흐트러지고, 실제 경기에서도 악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배 감독이 그런 부분을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했기에 아쉬움이 크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김 감독은 충남아산 내부 상황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 감독은 "들은 바로는 시 차원에서 정리 대상 명단이 내려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세부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그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라고 말한 뒤, "프로 구단은 결국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감독이든 단장이든 예외는 없다. 그것이 프로의 세계"라며 냉혹한 현실을 짚기도 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사실 최근 경기장에서 배 감독을 만났을 때 상당히 힘들다고 털어놓더라. 전화가 오면 소주 한 잔 하고 싶다. 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이 있는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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