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수와 이혼' 전처 "결혼 사진은 버려야 하나?" [미우새]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수 윤민수의 이혼한 전처가 깜짝 출연한다.
지난 5일 방영된 '미우새' 예고편에는 이사를 2주 앞두고 함께 살던 집의 가구와 가전을 나누는 윤민수와 전처 김민지 씨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윤민수는 "후 엄마, 잠깐만"이라고 전처 김민지 씨를 자연스럽게 불렀고, 두 사람은 "이사 2주 남아서 정리해야 한다"며 물건 분류에 착수했다.
전처는 "스티커를 붙여서 구분하자. 윤후 아빠 거랑 내 거랑"이라고 제안한 뒤, 마치 법원 집행관처럼 물건에 스티커를 붙이며 '공유 가구 나누기'를 진행했다. 짐을 정리하던 중 전처는 "TV는 내가 가져간다"고 단호하게 말하자, 윤민수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두 사람은 서로 가지고 싶은 물건을 두고 티격태격하는 모습까지 보여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두 사람이 결혼사진 처분을 두고 고민하는 장면은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전처는 사진을 바라보며 "이건 버려야 되나, 어떻게 하지?"라며 망설였고, 윤민수는 생각에 잠긴 듯 "그냥 놔두자. 윤후 장가갈 때나..."라며 말끝을 흐려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신동엽과 서장훈은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조우진은 "이런 이혼의 형상화는 처음 본다"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면서도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반면, 윤민수의 어머니는 며느리였던 전처 김민지 씨와의 마지막 정리 과정을 착잡한 표정으로 지켜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1998년 그룹 포맨으로 데뷔한 윤민수는 2006년 김민지 씨와 결혼해 같은 해 아들 윤후 군을 얻었으며, 결혼 18년 만인 지난해 5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혼 후에도 이사 문제 등으로 인해 동거 중임을 밝혔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다음 주 '미우새' 본 방송을 통해 더 자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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