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단 "성인 60%, AI 재테크 열풍 뒤처질까 불안"

이정민 기자 2025. 10. 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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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에 투자 정보나 전략을 묻는 'AI 재테크'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성인 10명 가운데 6명은 이런 흐름에 뒤처질까 봐 불안감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최근 국내 20∼60대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생성 AI 확산에 따른 AI 불안 경험'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분석·요약·추론 등의 작업을 수행합니다. 금융과 법률 등 다양한 영역의 질문에 답하는 '보편 도구'로서 인기가 높습니다.

설문은 생성형 AI로 가장 많이 하는 생산적 활동인 '업무 관련 지식 습득', '재테크', '본인과 자녀의 학습·교육' 등 3가지를 제시하고 이 같은 AI 활용 추세를 제대로 못 따라갈까 봐 불안을 느끼는지를 물었습니다.

설문 결과 AI 재테크 유행에 잘 적응하지 못해 불안하다는 답변율은 59.1%에 달했습니다.

AI 기반의 업무 지식 습득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반응은 67.2%, AI 교육·학습 붐과 관련해 초조하다는 이들은 54.9%로 집계됐습니다.

양정애 연구위원은 설문 관련 보고서에서 "AI 재테크에 대한 불안감은 연령별로는 30∼50대의 답변이 많았고, 특히 30대는 64.5%가 불안하다는 답을 내놔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며 "이는 30대가 사회·경제 활동의 초기 단계에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고 AI를 잘 활용하려는 수요도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재테크에 생성형 AI를 쓴다는 이들은 전체 설문 참여자 중 35%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금융 전문가들은 중요한 투자 판단을 할 때 개별 AI의 답변을 '팩트'로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생성형 AI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좋아지면서 사실과 동떨어진 답을 내놓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현상이 크게 줄긴 했지만, AI가 잘못된 진단을 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정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연구위원은 "재테크 분석에서 생성 AI 모델마다 고유의 편향성이 존재하는 데다 같은 제품도 유료·무료 버전의 답변이 다를 수 있다"며 "개별 AI의 답변은 여러 경로를 통해 비교·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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