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사라진 치료법 부활했다"…항생제 내성 대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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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가 등장하기 전인 100년 전에는 감염 치료에 바이러스를 이용했다.
바이러스가 박테리아를 죽이게 하는 것이다.
박테리아 바이러스를 이용해 항균제 내성 박테리아를 퇴치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항생제 내성은 현대 의학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엔텔리-02는 단순한 과학적 성과가 아니라, 치명적이고 약물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 병원균에 맞서는 최전선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임상 도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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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가 등장하기 전인 100년 전에는 감염 치료에 바이러스를 이용했다. 바이러스가 박테리아를 죽이게 하는 것이다. 100년 전 사라진 이 방법이 부활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이 더욱 강해진 박테리아를 퇴치하기 위해서다.
박테리아는 투여하는 약물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었던 치료법도 한순간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셀 리포츠(Cell Repor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호주 모나쉬대 연구진은 슈퍼박테리아에 맞서기 위해 '바이러스 칵테일'이라고 부르는 것을 개발했다. 박테리아 바이러스를 이용해 항균제 내성 박테리아를 퇴치하는 것이다.
'엔텔리-02(Entelli-02)'라는 이름의 이 치료법은 심각하고 치료하기 어려운 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그룹인 엔테로박터 클로아케 복합체(ECC)를 표적으로 삼아 설계된 5가지 파지(phage) 칵테일이다. 파지는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로 박테리아를 숙주세포로 하는 바이러스를 통칭하는 말이다.
연구진은 "처음에는 칵테일에 파지 3개를 포함시켰지만 반복적인 설계를 통해 바이러스의 유전적 적응을 통해 숙주 범위를 확장하고, 치료 결과가 향상된 파지 2개를 추가로 선택해 칵테일을 개선했다"라고 설명했다.
엔테로박터 감염은 치료하기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악명이 높으며, 2019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20만 명 이상이 이로 인해 사망했다. 전 세계 병원에서 출현했으며, 최후의 항생제 중 대부분에 대한 내성을 키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약물 내성으로 인한 감염률이 2019년에서 2023년 사이에 거의 7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항생제 내성은 현대 의학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엔텔리-02는 단순한 과학적 성과가 아니라, 치명적이고 약물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 병원균에 맞서는 최전선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임상 도구"라고 말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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