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절반이 ‘임상 비만’…추석 연휴 즐긴 우리도?

박경민 기자 2025. 10. 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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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의 약 45%가 '임상 비만'에 해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임상 비만은 체질량지수(BMI)뿐만 아니라 실제 체지방 축적에 따른 대사 장애, 장기 손상, 일상 기능 저하 등을 반영한 새 분류 체계다.

신민정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와 하버드대 연구팀이 함께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약 45%가 '임상 비만(Clinical Obesity)'에 해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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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기간 차례상에 올라가는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다 보면 자칫 체중이 불어나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음식 섭취 순서를 바꾸고 운동량을 늘리는 것을 추천했다. 사진은 차례상에 음식이 올라간 모습. 동아일보DB

미국 성인의 약 45%가 ‘임상 비만’에 해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임상 비만은 체질량지수(BMI)뿐만 아니라 실제 체지방 축적에 따른 대사 장애, 장기 손상, 일상 기능 저하 등을 반영한 새 분류 체계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명한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 당뇨병·내분비학’의 위원회가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과식하기 쉬운 추석 연휴 기간에 체중이 과도하게 늘지 않으려면 음식 섭취 순서를 바꾸고 운동량을 늘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미국 성인 약 45% ‘임상 비만’”

신민정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와 하버드대 연구팀이 함께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약 45%가 ‘임상 비만(Clinical Obesity)’에 해당됐다. 공동 연구팀은 BMI와 임상 비만을 비교했다. BMI 기준 비만율은 43.8%, 임상 비만율은 44.7%로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으나 두 항목 모두에서 비만으로 분류된 사람은 25.8%에 그쳤다.

BMI에서 비만으로 분류된 상당수가 실제 임상적인 문제는 없었다. 반대로 체중은 정상 범위에 들었지만 대사 문제, 장기 손상,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난 사례도 적지 않았다. 또 고령층에서는 BMI가 높지 않아도 대사 문제나 기능 저하로 임상 비만에 해당하는 사례가 많았고 젊은 층에서는 BMI가 높아도 임상적 이상이 없는 경우가 두드러졌다. 체중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비만 위험군’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BMI 지수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신 교수는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체지방 관리와 신체 기능 보존이 핵심”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비만 진단, 치료, 예방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채소 먼저 먹으면 과잉 영양 섭취 줄여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늘어나는 문제를 넘어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임상 비만이 의심된다면 명절 음식 중에는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 많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깨송편의 열량은 100g에 224kcal, 약과는 100g에 399kcal, 동태전은 4조각에 179kcal에 달한다.

명절 음식을 먹더라도 나물, 채소 등을 먼저 섭취한 뒤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먹는 게 좋다. 또 기름진 음식이나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채소를 먼저 먹으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과잉 영양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식사 후 산책하는 등 운동량을 늘리는 방법도 유용하다.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근육량을 유지하도록 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적절한 신체구성비를 유지할 필요도 있다. 오상우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술을 줄이는 게 가장 좋다”며 “식사 후 30, 40분 고향 어르신께 인사할 겸 움직이는 게 좋다. 차 안에 있다면 도중에 내려서 걷거나 움직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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