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힘들었죠? 추석에 달 보러 가요”…경기도 달맞이 명소 5선

박채령 기자 2025. 10. 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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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유난히 지치고 힘든 이들이 있다면 추석에 달맞이 가는 것을 추천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 휘영청 뜬 달과 야경을 감상하다 보면 하반기를 살아갈 힘을 얻을지 모른다.

연휴를 맞아 경기도내 '달맞이 맛집' 5곳을 소개한다.

'강(江)과 달(月)이 있는 누각'이라는 이름처럼, 천 년 전에도 지금도 달맞이 장소로 이곳만큼 좋은 장소가 없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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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한국천문연구원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김석희作).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올해가 유난히 지치고 힘든 이들이 있다면 추석에 달맞이 가는 것을 추천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 휘영청 뜬 달과 야경을 감상하다 보면 하반기를 살아갈 힘을 얻을지 모른다. 연휴를 맞아 경기도내 ‘달맞이 맛집’ 5곳을 소개한다.

수원화성 서장대. 경기관광공사 제공


■ 흐드러진 야경 위에 달…수원화성 서장대

보름달은 야경과 같이볼 때 가장 그 맛이 산다. 수원화성에 있는 서장대가 도내 가장 유명한 달맞이 장소 중 하나인 이유다. 이곳에 올라가면 흐드러진 수원 시내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일년 중 가장 밝은 달까지 더해지면 화룡점정이다.

가평 별빛정원. 경기관광공사 제공


■ 별이 빛나는 밤에 가평 별빛정원

경기도 끝자락, 강원도 화천과의 경계 지점에 있는 ‘가평 별빛정원’은 도심과 떨어진 만큼 깨끗한 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올 추석, 좀 더 솔직한 달을 맞이하기에 이곳보다 좋은 곳을 찾긴 어려울지도 모른다.

다만 이곳은 해발 870m에 자리하고 주변 인적이 드문만큼 접근성이 낮다. 속세와 떨어져 자연에 가닿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차를 타고 가보길 추천한다.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 경기관광공사 제공


■ 걸어서 30분만에…남한산성 서문 전망대

멀리까지 나가기 어렵다면, 도심에서 가까운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에서 달을 맞이하는 것도 방법이다. 산성로터리 인근에 주차하면 약 30분만 걸어서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질녘 방문하면 황금빛 노을을 볼 수 있고, 후에는 남한산성의 웅장한 성곽 뒤로 달이 떠오른다. 그 아래로 서울 한강을 지나 위례신도시까지 이르는 야경을 볼 수 있다.

여주 강월헌. 경기관광공사 제공


■ 천년 고찰 신륵사 옆, 달이 걸려있는 여주 강월헌

여주 남한강변에는 신라시대에 지어진 천년 고찰 신륵사가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6각형 정자인 ‘강월헌(江月軒)’이 있다. ‘강(江)과 달(月)이 있는 누각’이라는 이름처럼, 천 년 전에도 지금도 달맞이 장소로 이곳만큼 좋은 장소가 없었을 듯 하다.

드라마 ‘추노’의 촬영 장소로도 알려진 이곳은, 탁 트인 전망 한 가운데 달과 나의 물아일체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구리시 구리타워에서 바라본 전경. 경기관광공사 제공


■ 360도 파노라마로 달 조망...구리시 구리타워

달맞이 장소로 고적(古跡)이 아닌 ‘힙’한 장소를 찾는 이들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혐오시설’이었던 소각장 굴뚝을 개조해 만든 구리타워가 그중 하나다.

구리타워는 30층의 원형 전망대로, 창 전체가 유리로 돼있어 360도 파노라마로 구리시 뿐 아니라 멀리는 서울, 하남, 남양주시까지 내다볼 수 있다. 과거에 묶여있는 역사 고적들과 달리, 이곳에서는 달을 보며 미래를 그릴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크고 깨끗한 달을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데, 추석 때 가족들과 함께 명소에 가서 달맞이를 하면 서로간의 유대를 다질 수도 있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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