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게국지·태안 대하·당진 꺼먹지…충남 '전통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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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고향 밥상은 단순한 음식 차림이 아니다.
충남 서북부권, 즉 서산·태안·당진의 밥상에는 지금도 땅과 바다가 길러낸 전통 음식들이 명절의 풍요를 전한다.
꺼먹지는 단순한 저장음식이 아니라, 신앙 공동체와 생활문화가 만나는 상징으로 남아 있다.
이처럼 서산 게국지, 태안 대하, 당진 꺼먹지는 단순한 명절 음식이 아니라 서북부권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기억을 담은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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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추석 연휴, 고향 밥상은 단순한 음식 차림이 아니다. 각 지역의 역사와 풍습, 공동체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문화의 보고’다. 충남 서북부권, 즉 서산·태안·당진의 밥상에는 지금도 땅과 바다가 길러낸 전통 음식들이 명절의 풍요를 전한다.
서산의 대표 향토음식은 단연 게국지다. 절인 배추·무청에 게장 국물이나 젓국을 부어 담근 뒤 푹 지져 먹는 이 음식은 서산 서민 밥상의 상징이다. 겨울철 부족한 양념을 대신해 게장의 감칠맛으로 국물을 낸 게국지는 명절에도 빠지지 않는 별미다.
태안은 대하로 명절 밥상을 장식한다. 가을철 서해의 보배라 불리는 대하는 안면도 백사장항 축제까지 열릴 만큼 지역을 대표한다. 숯불에 구워 먹는 대하의 고소한 맛은 귀성객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가을 풍속으로 자리 잡았다.

당진은 꺼먹지를 자랑한다. 무청을 소금과 고추씨로 절여 항아리에 숙성시킨 검은빛 짠지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솔뫼성지를 방문했을 때 소개되며 전국에 알려졌다. 꺼먹지는 단순한 저장음식이 아니라, 신앙 공동체와 생활문화가 만나는 상징으로 남아 있다.
이처럼 서산 게국지, 태안 대하, 당진 꺼먹지는 단순한 명절 음식이 아니라 서북부권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기억을 담은 문화유산이다. 명절 밥상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이자, 후세에 전할 소중한 자산임을 일깨운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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