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몸살인 줄 알았는데…알고보니 ’이 질병’, 합병증 조심해야?

김다정 2025. 10. 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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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는 감기 걸리는 일이 흔하다.

하지만 감기와 유사한 초기 증상으로 시작해 심각한 합병증을 남길 수 있는 질병들이 있다.

초기에는 발열과 근육통 등 감기몸살과 증상이 거의 흡사해 구별하기 어렵다.

박 교수는 "폐렴은 중증으로 진행되고 나서야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령일수록 감기나 독감의 합병증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기침, 발열 등 가벼운 증상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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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폐렴이면 합병증 심각할 수 있어…주의 필요
환절기에 몸살이나 기침 증상이 나타나면 모두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일이 흔하다. 하지만 감기가 아니라 대상포진이나 폐렴 등 다른 질병일 수 있어 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환절기에는 감기 걸리는 일이 흔하다. 몸살이나 기침이 나더라도 으레 '감기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감기와 유사한 초기 증상으로 시작해 심각한 합병증을 남길 수 있는 질병들이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과 폐렴이다.

대상포진·폐렴, 감기와 초기 증상 비슷해

대상포진은 어릴 적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대상포진 환자의 3분의 2(67%)가 50대 이상일 정도로 장년층 이상의 연령에서 특히 취약하다.

초기에는 발열과 근육통 등 감기몸살과 증상이 거의 흡사해 구별하기 어렵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이마, 목, 등 특정 부위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생기며 '통증의 왕'이라 불릴 만큼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박정하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은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면 평생 고생할 수 있는 무서운 후유증을 남긴다"며 "특히 60대 이상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수년간 지속되거나 평생 이어져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령층에게 치명적인 폐렴 역시 감기와 혼동하기 쉽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폐렴 사망자의 90%가 65세 이상일 만큼 노년층에게는 매우 위협적인 질환이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원인균에 의해 폐에 염증이 생기며, 기침, 고열,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두통, 오심, 구토,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박 교수는 "폐렴은 중증으로 진행되고 나서야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령일수록 감기나 독감의 합병증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기침, 발열 등 가벼운 증상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선의 예방책은 '백신'… 50세 이상이라면 접종 서둘러야

대상포진과 폐렴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단연 백신 접종이다. 대상포진 백신은 5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되며, 1회 접종하는 생백신과 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사백신(유전자재조합)이 있다. 최근에는 예방 효과가 더 높고 후유증 감소 효과가 뛰어난 사백신 접종이 주를 이룬다.

박 교수는 "예방접종으로 대상포진 발생률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고, 포진후 신경통 발생 확률과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며 "생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하므로 오히려 예방접종 때문에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어 전신상태가 좋을 때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폐렴구균 백신은 치명적인 폐렴구균 감염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당뇨,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에게 권장된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최대 84%의 높은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연령이 높을수록 백신의 항체형성률과 효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권장연령이라면 접종을 미루지 말고 지체 없이 접종해야 한다"며 "대상포진과 폐렴구균 백신은 동시접종이 가능하므로 접종이력을 보고 접종계획을 세우도록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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