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가고 싶고 하지만"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롯데의 추락, 한동희는 벌써부터 '내년'을 준비한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할게 운동밖에 없어요"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1차 지명을 받은 한동희는 2022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뒤 2023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108경기에 출전했으나 71안타 5홈런 타율 0.223 OPS 0.583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던 까닭. 이에 한동희는 미국으로 건너가 '강정호 스쿨'을 통해 부활을 노렸다. 그런데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이 찾아왔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으나, 14경기에서 타율 0.257 OPS 0.592로 아쉬운 결과만 남긴 채 상무에 입대했다.
원래도 2군에서는 펄펄 날아올랐던 한동희지만, 올해 상무에서는 그야말로 폭주했다. 상무 입대 첫 시즌 42경기에서 51안타 11홈런 타율 0.323 OPS 1.006으로 활약했던 한동희는 올해 100경기에서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타율 0.400 OPS 1.155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남겼다. 27홈런과 115타점은 남부리그 1위에 해당됐고, 0.400의 타율은 류현인에 이은 2위였다.
1군 선수들과 분명한 수준 차이가 있는 2군의 성적을 있는 그대로 신용할 순 없지만, 지난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한동희는 분명 이전과 달라져 있었다. 입대 전에도 거대한 덩치를 자랑했던 한동희의 몸은 훨씬 커져 있었다. 게다가 프리배팅의 타구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모든 타구가 라인 드라이브성의 총알 타구였다.
이런 한동희는 오는 12월이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롯데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올해 롯데는 7월까지만 하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90%를 웃돌 정도로 가을야구가 확정적인 것처럼 보였지만, 8월부터 마운드와 타선이 모두 부진하면서, 12연패의 늪에 빠지는 등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때문에 롯데는 물론 팬들도 한동희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취재진과 만난 한동희는 '몸이 더 커졌다'는 말에 "할 게 운동밖에 없다. 그래서 되게 좋은 것 같다. 아침 6시 30분부터 일어나서 운동이 시작된다. 때문에 정말 운동을 많이 했다. 이런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다"며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그런데 요즘에는 잘 안간다. 80일 정도가 남았을 때부터 시간이 안 가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전문하사'라는 말에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표정이 순식간에 굳으면서도, 후배 전미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어차피 시간은 빨리 간다. 1년만 있으면 되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군이지만 올 시즌을 돌아보면 어땠을까. 한동희는 "운동을 많이 하면서, 2군에서는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는 안 받기 때문에 올해는 전 경기에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고 싶었다. 시즌이 끝날 때쯤에는 체력 관리 차원에서 두 경기 빠졌었는데, 지명타자도 치게 해주시는 등 관리를 해주신 덕분에 100경기를 뛰었다는 점에서는 잘 된 것 같다. 이 목표는 거의 이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 갔을 때에도 (메커니즘은) 좋았다. 그것도 생각을 하면서, 박치왕 감독님과 지재옥 코치님께서 알려주신 부분도 생각을 하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 그리고 김태형 감독님께서 캠프에서 알려주셨던 부분을 신경 써서 시즌을 치렀다"며 "페이스가 떨어진 것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안 좋을 때 경기에 나가서 대처도 해보는 등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 항상 잘 칠 순 없지 않나"라고 웃었다.
일단 기술적으로 변한건 크지 않다는게 한동희의 설명이다. 그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기술은 그 뒤의 문제다. 그리고 얼마만큼 준비가 돼 있느냐도 중요하다. 자신감은 매일 경기를 하다 보니,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따.
상무에서도 롯데의 성적을 빼놓지 않고 체크했었던 한동희는 롯데에 대한 물음에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 누구보다 아쉬워했다. 이어 "응원을 했는데, 마지막에 안 좋았다. 내년에는 더 잘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월이면 군 복무를 마치는 한동희는 전역 말미에는 대만에서 교육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등 이제는 본격 롯데로 돌아갈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한 물음에 "12월 9일이 전역인데, 우리가 11월에 대만 교육리그를 다녀온다. 대만에 다녀오면 12월 1일이다. 그리고 8일 뒤에 전역을 하면, 이후에는 바로 몸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행도 가고 싶고 그렇지만, 지금은 2026시즌을 준비하는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을 있는 그대로 신용할 순 없지만, 상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한동희의 몸과 마음은 분명 달라져 있었다. 과연 한동희가 롯데로 돌아온 뒤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한동희를 향한 롯데와 팬들의 기대감이 큰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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