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값 ‘부활 날개짓’…OCI홀딩스 흑자전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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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제품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부활의 날개짓을 펴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OCI홀딩스는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OCI홀딩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은 사장 가격보다 3배 이상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황을 고려할 때 OCI홀딩스 폴리실리콘 가격은 18달러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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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공급과잉으로 1년 이상 4달러대 정체
中 노후 설비 퇴출에 공급 과잉 해소
OCI홀딩스 각종 악재로 2분기 적자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에 3분기 흑자 전환 예상
![OCI홀딩스 말레이시아 공장 전경. [OCI홀딩스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6/ned/20251006070153321sbyy.jpg)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태양광 제품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부활의 날개짓을 펴고 있다. 1년 넘게 4달러대에 머물렀던 가격이 최근 6달러대로 뛰었다.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국인 중국이 생산설비 조정에 나선 데 따른 영향이다. 국내 폴리실리콘 기업인 OCI홀딩스는 이번 가격 상승으로 이른 시일에 적자 탈출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평균 가격은 1㎏당 6.54달러로 한달 전(6.2달러) 대비 5.5% 상승했다. 8월 초(4.94달러)와 비교했을 때 32.4% 올랐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 초중반까지 1년 넘게 4달러대에 머물렀다. 이는 손익분기점(8달러대) 절반에 불과하다. 중국이 증설을 멈추지 않으면서 공급과잉이 발생한 것이다. 그랬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8월 말 6달러대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한 이유는 중국이 설비 조정에 나서면서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7월 폴리실리콘 산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후화된 생산설비의 퇴출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100만톤 내외의 저효율 설비가 감축 대상에 올랐다. 이는 연간 중국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의 약 30% 수준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설비 퇴출로) 중국의 실질 가동률은 6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아직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 내 설비 규모가 계속 줄어들 시 제품 가격 상승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OCI홀딩스는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2분기에는 제품 마진 악화와 경기 불확실성 여파로 80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으로 이르면 3분기 흑자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OCI홀딩스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OCI홀딩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은 사장 가격보다 3배 이상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력발전을 통해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사황을 고려할 때 OCI홀딩스 폴리실리콘 가격은 18달러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고객사들이 폴리실리콘 구매량을 늘리고 있는 점도 OCI홀딩스엔 희소식이다. 태양광 패널 업체들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한동안 폴리실리콘 구매량을 조정했다. 고객사들이 원재료 구매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자 OCI홀딩스는 지난 5월부터 약 2개월 간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만5000톤이다.
하지만 고객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량이 줄어들자 OCI홀딩스 폴리실리콘을 찾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공장도 지난달 재가동에 돌입, 이달 들어 가동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OCI홀딩스 폴리실리콘은 미국향에 대응할 수 있는 중국 외 폴리실리콘 업체 중 원가 경쟁력이 가장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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