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다며 4개월째 부부관계 거부하는 남편…휴대폰 봤더니 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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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부부관계를 거부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한 전문가는 "부부관계에서 장기간 성관계가 없는 것은 단순한 피로도의 문제가 아닌 배우자에 대한 성적 흥미 감소, 감정적 거리감 등이 겹치면서 관계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후각과 시각, 청각 등 여러 감각적인 부분과 직접 연결되는 외모 변화, 몸매 관리 부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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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장기간 부부관계를 거부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례는 부부간 '성관계 단절'이 얼마나 민감하고 주목받는 문제인지를 보여준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가 부부관계 안 하는 심리가 뭘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남편이 일이 너무 바빠서 주중에는 하루 종일 일한다"며 "부부관계가 4개월 이상 없는데, 왜 안 하냐고 물으면 요새 너무 피곤하다 한다. 나이도 젊은데 이럴 수 있냐"고 호소했다.
이어 "바람이라도 난 걸까 싶다. 자존심 상해서 저도 물어본 뒤로는 그냥 언급 안 한다"고 털어놨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신혼 때부터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결혼 초기부터 각방을 쓰고 있다. 그 기간은 정말 오래됐다"며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서로 알고 있는데 요즘에는 이상하게 내가 잠깐 보려고 하면 빨리 달라고 한다. 남편은 정색하고 그때마다 내가 너무 의심이 많은가 싶다. 하지만 부부관계 없는 것과 겹치니 의심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쉬는 날이 없는 게 아닌데 주말과 연차에도 부부관계를 하지 않은 시간이 이렇게 오래됐다는 것은 문제 있는 게 아니냐. 그러면서도 회식과 친구들은 열심히 만난다. 정말 에너지가 없으면 그런 것도 못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남자들 기운 없어도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는 거라도 못하면 진짜 병 난다. 그리고 사실 바람피우면 의무 방어전 하려고 더 하려는 척 노력하는 게 수컷이다"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계속해서 다른 누리꾼은 "결혼 전에는 왕성했는데 성욕이 점점 줄어든 경우, 체중 변화 등 작은 외적 변화나 무심한 태도가 성욕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퇴근 후 맥주 한잔을 하며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거나, 분위기를 잡고 작은 스킨십이라도 먼저 시도해 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A 씨는 "정말 피곤한 것 같아서 안마도 해주고 칭찬도 하고 고맙다고 표현도 한다. 그런데 스킨십을 은근슬쩍 피하고, 쉬러 가라고 하니 별로 소용이 없었다"고 답답해했다.
끝으로 A 씨는 "이렇게 끝까지 친구처럼 살아야 하는 거냐. 너무 답답하다. 정말 마음먹고 제대로 다이어트라도 시작해야겠다.나 자신을 위해서라도""라면서 답답한 마음을 달래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한 전문가는 "부부관계에서 장기간 성관계가 없는 것은 단순한 피로도의 문제가 아닌 배우자에 대한 성적 흥미 감소, 감정적 거리감 등이 겹치면서 관계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후각과 시각, 청각 등 여러 감각적인 부분과 직접 연결되는 외모 변화, 몸매 관리 부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요인들이 겹쳐 성적 흥분과 감각이 둔화되며, 단순 거부가 아닌 심리적·신체적 복합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결국 압박이나 비난보다는 개방적 대화와 상호 이해, 필요시 전문가 상담이 가장 효과적인 접근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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