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직격탄 맞은 농업...재배적지 재탐색 등 노력 필요

이재효 기자 2025. 10. 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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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며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농업의 타격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원예작물의 재배적지를 재탐색하고 기후적응 품종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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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기상청,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 2025’ 공동 발간
“기후변화로 원예작물 재배적지 변경 등 피해 이어져”
“기후 적응 노력 지속되면 오히려 생산량 증가하기도”
클립아트코리아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며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농업의 타격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원예작물의 재배적지를 재탐색하고 기후적응 품종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환경부와 기상청이 최근 발간한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 2025’에 따르면 지난해와 2023년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14.5·13.7℃로 역대 1·2위를 기록했다. 만약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하면 현재 한반도에서 연평균 8.8일 발생하던 폭염이 21세기말에는 최대 79.5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이상기후는 이미 농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리와 감자 같은 밭 작물의 경우 기후변화로 수량 감소와 품질 저하 현상이 관측됐고, 양파와 같은 월동채소는 겨울과 봄철 기상 조건에 따라 생산성이 급변해 사회적 문제로도 이어졌다. 아울러 과거 기후조건에서는 피해 규모가 미미했던 병해충이 기온 상승 등으로 주요 병해충으로 부상하고, 우리나라 기후에 맞지 않던 외래 잡초나 제초제 저항성 잡초도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이러한 기후변화 현상이 지속되면 원예작물 재배적지에 큰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일례로 현재 전국 각지에서 자라는 사과는 2030년대가 되면 강원지방이나 충북·전북·경북의 일부 산간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해진다. 또한 우리나라 사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후지’ 품종은 폭염 등으로 최근까지 착색 불량 문제가 보고되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벼와 같이 기후위기에 대응한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도입이 지속적이고 충분하게 이뤄진 경우 생산성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결과가 관측됐다”며 “기후변화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혁신적 기술의 도입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육성된 고온 저항성 벼·감자 품종이 현재 재배 중인 감수성 품종들을 대체한다면 심각한 수량 감소가 예상되는 시점을 지연시킬 수 있다”며 “원예작물의 경우 기후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재배적지 탐색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병해충분야에서는 ▲지속적인 병해충 모니터링 ▲외래 해충의 공간 분포 사전 예측 ▲종 구성 변화에 대응한 살충제 및 품종 개발 등이 기후변화 대응 방안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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