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여왕' 김가영, 접전 끝에 임경진 제압… LPBA 통산 17승 쾌거

고양=최진원 기자 2025. 10. 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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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을 꺾고 한가위 여왕에 등극했다.

김가영은 지난 5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LPBA 결승전에서 임경진을 세트스코어 4-3(11-3 10-11 11-6 11-4 8-11 9-11, 9-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이 4이닝째 2득점에 성공하자 임경진도 5이닝째 뱅크샷을 터트리며 8-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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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풀세트 접전 끝에 임경진을 꺾고 LPBA 1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은 지난 5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LPBA 결승전에 나선 김가영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을 꺾고 한가위 여왕에 등극했다.

김가영은 지난 5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LPBA 결승전에서 임경진을 세트스코어 4-3(11-3 10-11 11-6 11-4 8-11 9-11, 9-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1세트 초반부터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특히 3이닝째 5점 장타를 몰아치며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임경진도 3이닝째 첫 득점을 터트리며 2점을 만회했지만 4이닝부터 7이닝까지 1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그동안 김가영은 차분히 득점을 추가했고 11-3(8이닝)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부담감을 털어낸 임경진은 1-1 동점 상황이던 3이닝째 3득점, 4이닝째 2득점을 추가하며 6-1로 앞섰다. 김가영이 4이닝째 2득점에 성공하자 임경진도 5이닝째 뱅크샷을 터트리며 8-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김가영은 5이닝째 뱅크샷 포함 6점 장타를 몰아치며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6·7이닝 동안 한 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기회를 잡은 임경진이 8이닝째 남은 3점을 몰아치며 11-10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쫓고 쫓기는 경기가 펼쳐졌다. 김가영은 5-6으로 뒤처진 7이닝째 뱅크샷 포함 6점 장타를 몰아치며 11-6으로 승리했다. 흐름을 탄 김가영은 4세트도 잡아냈다. 3-4로 뒤처진 5이닝째 3득점, 6이닝째 2득점을 몰아친 김가영은 7이닝째 남은 3점을 몰아치며 11-4로 승리했다.
임경진이 김가영과 풀세트 접전을 벌였으나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5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LPBA 결승전에 나선 임경진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임경진은 5·6세트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맹타를 휘둘렀다. 임경진은 5세트 7-7 동점 상황이던 8이닝째 2득점, 9이닝째 1득점을 추가하며 10-7로 앞섰다. 김가영도 10이닝째 한 점을 만회했으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임경진은 11이닝째 남은 한 점을 마무리하며 11-8로 승리를 챙겼다.

6세트에 나선 임경진은 6-8로 뒤처진 11이닝째 4득점을 몰아쳤으나 뒤돌리기에 실패하며 세트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그러나 김가영도 11·12이닝째 1득점에 그치며 역전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임경진은 13이닝째 남은 한 점을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를 3-3으로 만들었다.

김가영은 7세트(9점제) 2이닝째 5점, 3이닝째 3점을 몰아치며 크게 앞섰다. 수세에 몰린 임경진은 3이닝째 1득점, 4이닝째 2득점에 성공했으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김가영은 7이닝째 옆돌리기로 남은 한 점을 마무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2024-25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에 이어 2년 연속 '추석 여왕'에 등극했다. 올시즌 3번째, LPBA 통산 17번째 우승이다. 또 PBA-LPBA 선수 중 5번째(LPBA 최초)로 누적 상금 8억원(8억730만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가영보다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다비드 마르티네스(10억1850만원), 프레드릭 쿠드롱(9억9450만원), 조재호(9억450만원)뿐이다.

고양=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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