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셔틀외교' 지속될까...차기 일본 총리에 한일관계 촉각

정인용 2025. 10. 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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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 강경파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일본 차기 총리 취임이 확실시되면서 한일 관계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과거사나 영토 문제에서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안착시킨 '한일 셔틀외교'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개월여 사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3차례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2차 도쿄 회담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3차 부산 회담으로 이어지며 양국은 '셔틀외교' 안착을 천명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달 30일, 3차 한일 정상회담) : 셔틀외교를 정착시켜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정말 시도 때도 없이 함께 오가면서 공동 발전 기약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같은 셔틀외교 강조 배경에는 미래지향적 협력이 과거사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된단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두 나라가 자주 만나고 안보는 물론 경제·사회 등 공통 과제에서 성과를 쌓으면 과거사 등 갈등 현안도 접점에 가까워지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지난달 30일) : 양국 간 의미 있는 협력의 성과를 축적해 나간다면 양국의 현안 관련 대화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선순환을…]

하지만 강성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후임 일본 총리로 유력해지면서 한일관계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과거사와 영토 문제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만큼 마찰이 빚어질 경우 양국 협력에도 적신호가 켜질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자민당 총재 (지난달 27일) : 다케시마에 관해서입니다만, 원래라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장관이 가야 좋지 않습니까?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다카이치 총재가 그간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해온 만큼 양국 관계가 급격하게 얼어붙진 않을 거란 관측도 적잖습니다.

북중러 결속이 강화되고, 내부적으론 대미 관세협상과 보수층 결집 등 과제를 안은 다카이치 총재가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일 협력 기조에 일단 동참하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이 대통령과 이번 달 말로 다가온 경주 APEC에서 첫 만남을 가질 거로 보이는데, 향후 한일관계의 온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정하림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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