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PS 등판 오타니&'최초' ML 세이브 사사키, 日 야구 역사 '최초' 기록 세웠다

김경현 기자 2025. 10. 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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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최초와 최초가 모여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NLDS·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투수는 오타니 쇼헤이다.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 승리투수, 1번 타자로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올랐다. LA 에인절스 시절은 한 번도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2024년 다저스로 이적한 뒤 포스트시즌에 진출,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다만 토미 존 수술로 재활 중이었기에 타자로만 활약했다. 오타니는 올해 6월 중순부터 등판하기 시작했고, 정규시즌에서 빌드업을 끝낸 뒤 포스트시즌에서 마음껏 공을 뿌렸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구속은 최고 101.4마일(약 163.2km/h), 평균 98.7마일(약 158.8km/h)까지 나왔다. 직구(36구), 슬라이더(17구), 커브(16구), 스플리터(9구), 스위퍼(8구), 싱커(2구), 커터(1구)를 뿌렸다.

2회를 제외하면 깔끔했다. 1회 삼자범퇴를 만든 오타니는 2회에만 안타 2개와 볼넷 1개, 희생플라이 1개를 묶어 3점을 허용했다. 이후 3-4회를 삼지범퇴로 막았고, 5회 1사 1, 2루 위기를 유격수 직선타와 삼진으로 막았다. 6회에도 삼진 2개와 뜬공으로 네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타선은 5점을 지원했다. 6회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로 물꼬를 텄다. 7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결승 스리런 홈런을 신고, 오타니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이후 타일러 글래스노우(1⅔이닝 무실점)-알렉스 베시아(⅓이닝 무실점)가 각각 홀드를 챙겼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9회 세이브 상황에서 사사키 로키가 등판했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마무리 등판을 암시한 바 있다.

사사키는 첫 타자 J.T. 리얼무토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리얼무토는 1-2 카운트에서 높게 들어온 스플리터에 반응하지 못했다. 맥스 케플러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1사 2루 위기. 사사키는 닉 카스테야노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브라이슨 스탓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솎아 냈다. 1이닝 무실점 세이브. 다저스는 5-3으로 승리했다.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다. 사사키는 올해 빅리그에서 10경기(8선발)를 뛰었고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7경기(5선발) 중 세이브는 없다. 일본프로야구(NBP) 시절에도 세이브는 없었다. 사실상 데뷔 첫 세이브인 셈.

오타니는 데뷔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고, 사사키는 생애 최초 세이브를 포스트시즌에서 따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윌 스미스와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합작했다. 'MLB.com'의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일본인 투수가 승리와 세이브를 합작한 적은 이번이 역대 두 번째다. 첫 사례는 2013년 타자와 준이치와 우에하라 고지(이상 보스턴 레드삭스)다. 이들은 보스턴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6차전서 각각 승리와 세이브를 챙겼다.

다만 선발승으로 한정하면 오타니와 사사키가 최초다. 준이치는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팀이 1-2로 뒤진 7회초 2사 1, 2루에서 미겔 카브레라(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7회말 보스턴은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어진 9회 우에하라가 1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편 오타니는 "실제로 경기에 나서 투구할 때는 물론 긴장감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집중해서 경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사사키는 "2점 차라서 지난 등판보다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주자를 내보냈기 때문에 한 방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라서 솔직히 무서웠다"라면서도 "스트라이크존에서 정면승부를 하자고 마음을 먹었고, 결과적으로 무실점으로 막아내서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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