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연휴 직후 한학자 기소 방침‥통일교 정교유착 의혹 반환점
[뉴스데스크]
◀ 앵커 ▶
'통일교 교주' 한학자 총재가 특검의 출석 요구에 재차 불응하면서, 특검은 추가 조사 없이 한 총재를 구속기소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제 구치소에서 버티고 있는 윤 전 대통령과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씨와 이른바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목요일에 이어 어제도 연이어 특검 조사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구속적부심사가 기각된 뒤, 조사를 받을 수 있는 건강 상태가 아니라는 의견서를 특검에 낸 겁니다.
한 총재 측은 부정맥 재발 등 건강 문제를 들며, 앞으로도 출석하기 힘들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추가 조사 없이 연휴가 끝나는 다음 날인 오는 10일 한 총재를 구속기소 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있는 권성동 의원은 옥중에서도 "처음 독대하는 사람에게 금전을 받았다는 건 엉터리 소설"이라며 재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권 의원은 연휴 직전 재판에 넘겨졌기 때문에, 연휴가 끝나면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는 반환점을 돌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부분은 2023년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등을 두고 통일교 측이 조직적으로 전당대회 개입을 시도한 혐의입니다.
최근 특검의 국민의힘 당원 명부 서버 업체 압수수색에서는 통일교 교인 정보와 일치하는 11만 명의 명단이 나왔고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보관하고 있던 입당 신청서 3백여 장 가운데 절반가량이 통일교 교인인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측이 윤 전 대통령 측을 지원한 의도가 캄보디아·아프리카 개발사업, YTN 인수 등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서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 윤석열 정부에서 특혜가 이뤄졌는지 규명하기 위해, 조만간 구치소에서 버티고 있는 윤 전 대통령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편집: 박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박초은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62956_36799.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장관에서 대사로 복귀‥난제 해법은?
- 김정은, 신형 무기 공개하며 "한국 영토 안전하겠는가" 대남 위협
- 장동혁 "이 대통령, 무슨 생각으로 예능 촬영했나‥냉장고 아닌 머릿속 궁금해"
- 민주당, '골든타임에 예능촬영 주장' 주진우 형사 고발
- 하루 앞둔 추석‥차는 막히지만 긴 연휴에 '함박웃음'
- '삼부토건 주가조작' 전현직 임원 13일 보석 심문
- 대통령 부부 '예능 출연' 野 공세에‥민주당 "흑색선전 일삼는 국힘에 유감"
- 티메프 여행 상품 피해자 3천여 명‥77억 원대 집단소송 본격화
- 중국, '극우' 日다카이치 당선에 "역사·대만 약속 지켜야"
- [날씨] 추석에도 전국 비‥구름 사이 보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