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는 무력했다, 켐바오도 마찬가지였다

손동환 2025. 10. 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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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켐바오(195cm, F)가 홈 개막전에서 무력했다.

고양 소노는 지난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2-80으로 졌다. 2연패에 빠졌다. 또, ‘2025~2026 홈 개막전’ 또한 패했다.

고양 소노의 코칭스태프와 사무국은 2024~2025시즌 초반부터 “켐바오가 온다면, 우리 팀 경기력이 달라질 거다”고 했다. 그 정도로, 켐바오의 기량을 기대했다.

켐바오는 2024~2025 정규리그 23경기에 나섰고, 평균 16.9점 6.3리바운드(공격 1.7) 3.9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켐바오가 볼 핸들링과 슈팅, 돌파와 리바운드, 패스 등 다양한 역할을 해내면서, 소노의 경기력도 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노는 플레이오프 경쟁을 일찌감치 끝냈다. 켐바오의 아쉬움도 클 것 같았다. 잠재력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소노가 높은 곳으로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소노와 켐바오 모두 칼을 갈았다. 그리고 2025~2026 2번째 경기이자, 2025~2026 홈 개막전을 맞았다.

켐바오는 장거리 3점슛을 놓쳤다. 그러나 김진유(190cm, G)의 공격 리바운드를 확인한 후, 림 근처로 파고 들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수비 균열을 일으켰다. 그리고 네이던 나이트(203cm, F)에게 패스. 나이트의 첫 득점을 이끌었다.

켐바오는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 돌파 이후 레이업을 시도했다. 그 결과, 경기 시작 3분 56초 만에 레이션 해먼즈(203cm, F)의 두 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 공격의 핵심인 해먼즈를 코트 밖으로 몰아냈다.

그러나 소노는 11-19로 밀렸다. 턴오버 이후 속공 실점을 내줬기 때문. 하지만 켐바오가 투 핸드 덩크로 분위기를 바꿨다. 반격의 실마리를 남겨뒀다.

하지만 켐바오는 수비 진영에서 이승현(197cm, F)을 막아야 했다. 이승현의 힘을 버텨야 했다. 그런 이유로, 수비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이는 공격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승현이 1쿼터 종료 1분 1초 전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켐바오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손창환 소노 감독이 켐바오를 벤치로 불렀다. 8점 차로 밀렸던 소노도 22-19로 1쿼터를 마쳤다.

켐바오는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김진유와 최승욱(195cm, F)이 켐바오를 대체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두 선수의 수비 에너지 레벨이 켐바오의 빈자리를 메웠다.

힘을 비축한 켐바오는 2쿼터 종료 3분 38초 전 코트로 다시 나왔다. 김진유와 최승욱처럼 수비에 열을 올렸다. 2대2 수비와 스크램 스위치(볼 없는 상황에서 수비 매치업을 바꾸는 행위) 등 팀 수비에 열을 올렸다. 팀원들과 비슷한 수비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켐바오까지 수비를 해내자, 소노는 35-35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렇지만 3쿼터 시작 4분 23초 만에 37-45로 밀렸다. 소노의 공격 하락세가 이어졌고, 손창환 소노 감독은 3쿼터 종료 4분 51초 전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켐바오는 이승현과 몸싸움을 끈질기게 했다. 이승현에게 좋은 자리를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주어진 수비 임무를 계속 이행했다. 이유는 하나였다. 현대모비스한테 좋은 흐름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소노는 수비를 해내지 못했다. 켐바오도 흔들렸다. 볼을 어이없이 놓쳤다. 소노는 결국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50-61로 3쿼터를 종료했다.

켐바오는 4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소노와 현대모비스의 기세 차가 너무 컸다. 소노는 추격에 계속 힘을 써야 했고, 소노 선수들의 힘이 점점 떨어졌다. 켐바오의 표정도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소노는 ‘첫 승’을 갈망했다. 소노 선수들만큼의 텐션은 높았다.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린 소노는 경기 종료 5분 전 60-67을 기록했다. 역전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남겨뒀다.

소노가 희망을 보여줄 때, 켐바오가 나섰다. 켐바오는 경기 종료 4분 30초 전 왼쪽 윙에서 3점을 터뜨렸다. 63-67. 고양소노아레나의 데시벨을 어느 때보다 높였다.

하지만 소노는 승부처에서 수비를 해내지 못했다. 켐바오의 3점포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오히려 패배 앞에 무력해졌다. 2경기 연속으로 좋지 않게 패했기에, 켐바오는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씁쓸함 속에 코트를 빠져나가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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