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행' 황유민 "아직 실감 안 나…남은 올 시즌은 국내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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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직행'의 꿈을 이룬 황유민은 여전히 믿어지지 않는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며 올 시즌 이후 미국 무대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던 황유민은 후원사 롯데 초청을 받아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곧장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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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우승 계보 이어가 영광…골프 즐기는 선수로 기억됐으면"
![우승 세리머니 '훌라춤' 추는 황유민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5/yonhap/20251005165116722fpul.jpg)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초청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직행'의 꿈을 이룬 황유민은 여전히 믿어지지 않는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다만 그는 남은 시즌 국내에서 보낼 뜻을 밝혀 LPGA 투어 정식 데뷔는 2026시즌이 될 예정이다.
황유민은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기자회견에서 "오랜 꿈인 LPGA 투어를 우승도 하면서 뛸 수 있게 돼 굉장히 설레고 기쁘다. 좋은 기회를 주신 스폰서 롯데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유민은 이날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대선배 김효주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며 올 시즌 이후 미국 무대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던 황유민은 후원사 롯데 초청을 받아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곧장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다.
![우승 트로피 든 황유민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5/yonhap/20251005165116892mlkh.jpg)
황유민은 "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이라 긴장되고,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면서 "이 대회 시작하기 전까지는 우승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2라운드에서 좋은 스코어가 나오면서 잘 마무리한다면 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선 "(정해진) 계획이 없다. 매니저와도 얘기해보고 주변 사람들과도 얘기해봐야 할 것 같다"던 황유민은 이후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KLPGA 투어에서도 1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밝혀 본격적인 미국 데뷔는 2026시즌을 기약했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던 황유민은 최종 라운드 중반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쓸어 담는 기염을 토하며 역전극을 펼쳤다.
특히 15번 홀(파3)부터 마지막 18번 홀(파5)까지는 연속 버디가 나왔다.
황유민은 "그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무 생각하지 않고 제 경기에 몰입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우승을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계획했느냐'는 질문엔 "마지막 홀에서만 그랬다"면서 "투온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공격적인 방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효주의 축하 받는 황유민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5/yonhap/20251005165117054jtoc.jpg)
황유민은 김세영(2015년), 김효주(2022년), 김아림(2024년)에 이어 롯데 챔피언십의 역대 4번째 한국인 우승자로도 이름을 남겼다.
황유민은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나오면 저 또한 반갑고 많이 응원하게 되는데, 그 사이에 제 이름을 둘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특히 효주 언니를 어릴 때부터 무척 좋아해서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우승자가 돼 기분이 더 좋다"면서 "아직도 안 믿어지고,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회의 전통적인 우승자 세리머니인 '훌라 댄스'를 수줍게 춘 그는 "솔직히 TV로 봤을 때는 쉬워 보였는데 긴장돼서인지 어렵고 따라가기 바빴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스킬을 많이 보며 배웠고, 제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황유민은 "골프를 재미있게 즐기는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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