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성영탁, MVP·신인상 후보 선정
-ERA 1.55 성영탁, KIA 불펜의 새 희망으로 떠올라
-MVP·신인상·감독상 투표, 5일부터 본격 돌입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리그 최고 선수상과 신인상 후보를 동시에 배출했다.
KBO와 한국야구기자회가 5일 발표한 ‘2025 KBO 정규시즌 MVP 및 신인상 후보 명단’에서 KIA는 ‘해결사’ 최형우와 신예 투수 성영탁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KIA의 중심 타자 최형우는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 출루율 0.399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까지 꾸준히 중심 타선을 이끌며 출루율 5위, OPS 5위, 장타율 7위에 오르는 등 베테랑의 저력을 입증했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 30대 중반을 넘어선 타자가 OPS 상위 5위권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KBO 역사에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 5월 5일 키움전에서 KBO 역대 네 번째이자 최고령으로 400홈런을 돌파했고, 27일엔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역대 2번째)과 통산 2천500안타(역대 3번째)를 동시에 달성했다.
6월 24일 키움전에서는 자신이 가장 애착을 갖는 타점 부문에서 KBO 최초 1천700타점을 넘어섰다.
이어 8월 12일엔 KBO 역대 최초로 18시즌 연속 1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완성했고, 지난달 6일에는 통산 4천400루타 고지에 올라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는 여전히 ‘살아 있는 레전드’이자 팀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KIA의 새 얼굴 성영탁이 투수 후보 명단에 올랐다.
45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55, WHIP 0.97을 기록했다.
총 52⅓이닝 동안 피안타 38개, 피안타율 0.209, 탈삼진 30개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볼넷은 13개에 불과해, 9이닝당 볼넷 비율 2.2개 수준의 준수한 제구력을 자랑했다.
특히 후반기에는 득점권 상황에서 팀 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피안타율을 기록, 신인답지 않은 위기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전체 불펜 평균자책점이 4점대임을 고려하면, 성영탁의 1점대 ERA는 리그 정상급 수준이다.
MVP와 신인상, 그리고 올해 신설된 감독상 투표는 5일부터 시작된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감독)가 수상자로 선정되는 다득표제로 진행되며, 2025 시즌 KBO 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들이 투표에 참여한다.
한편,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후보로는 리그 부문별 타이틀홀더 및 우수한 성적을 올린 18명이 선정됐다.
투수에서는 원태인(삼성), 후라도(삼성), 박영현(KT), 노경은(SSG), 앤더슨(SSG), 와이스(한화), 폰세(한화), 라일리(NC) 등 8명이 MVP 후보에 선정됐다.
야수에서는 최형우(KIA), 구자욱(삼성), 김성윤(삼성), 디아즈(삼성), 박해민(LG), 양의지(두산), 안현민(KT), 레이예스(롯데), 노시환(한화), 송성문(키움) 등 10명이 후보에 올라, 총 18명의 선수가 MVP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신인상 후보로는 투수에서는 성영탁(KIA), 배찬승(삼성), 김영우(LG), 송승기(LG), 정현수(롯데), 정우주(한화) 등 6명, 야수에서는 박준순(두산), 안현민(KT) 2명 등 총 8명의 선수가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 수상을 노린다.
감독상은 10개 구단의 감독과 감독 대행 전원이 후보에 포함됐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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