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영화에 빠져나오지 못한 팬들이 모이는 곳, 9.81파크 제주
‘박스 박스’ ‘두두두두 막스 베르스타펜’.
F1 더 무비에 빠져본 사람이라면 단 1초 만에 반응하는 말들이다. 가슴 뛰는 스피드와 숨 막히는 경쟁. 유년 시절부터 카트라이더로 길러온 레이싱 본능을 영화가 깨웠다. 영화 개봉 3개월이 넘은 지금도 그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9.81파크 제주에는 실제 F1 레이싱에서 차용한 다양한 시스템이 있다. 적색등 5개가 차례대로 점등됐다가 모두 꺼지는 출발 방식부터 드라이버와 팀이 대기하는 ‘패독(Paddock)’까지 구현했다. 랩타임은 0.000초 단위로 측정하며 △출발 신호 반응 속도 △구간별 평균·최고 속도 △횡가속도 값까지 기록해 준다.
아무리 고속도로에서 F1 OST를 틀고 달린다 한들 실제 레이싱카의 탑승감과는 비교할 수 없다. 초록불이 들어오는 순간 참가자 모두의 머릿속엔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뿐. 바람을 가르는 열정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곳은 실력에 따라 3종류 차량과 4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일정 기록을 달성하면 입장할 수 있는 ‘마스터 코스’는 60㎞ 극한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명색이 F1 팬이라 자부한 기자는 결국 취득에 실패했다.
매 경기 기록 단축이 최우선이다 보니 사진 찍을 여유는 없지만 모든 레이싱카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파크앱을 통해 주행 영상을 받을 수 있다. 승부욕에 빠진 자신의 표정을 보고 민망해지는 건 덤이다.


익산에서 아이와 함께 온 김보미 씨는 “아이만 즐거워할 줄 알았는데 어른도 함께 체험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아이가 랭킹에 재도전하고 싶다길래 다음에 또 방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9.81파크 제주 관계자가 언급한 가장 큰 이벤트는 12월에 열리는 ‘GROC 챔피언십 파이널(GROC Championship Final)’이다.
매년 12월 첫째 주 일요일, 마스터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X리그에 참여한 레이서들이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맞붙는다. 각 라운드 상위 10명에게 본선 진출권이 주어져 총 110명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프로 아레나’는 적외선을 사용한 레이저 태그 방식의 서바이벌 게임장이다. 은폐·엄폐가 가능한 공간에서 조준경을 사용해 상대를 저격한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원수처럼 달리며 공격할 정도로 높은 몰입감을 자랑한다. 게임이 끝나면 전용 앱에서 MVP, 명중률, 생존율, 사용 탄약 수 등 다양한 기록을 보여준다.

필리핀에서 가족 여행으로 온 램 씨는 “아이들이 범퍼카 챔피언에 올라서 너무 좋아했다. 제주 여행 4일 차인데 가족 모두 즐길 거리가 많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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