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퍼펙트 괴물의 163km SV, 마무리 체질인가…이러면 정규시즌 폭망 완벽 만회, 다저스 구세주 변신

김진성 기자 2025. 10. 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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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대반전이다.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24,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서 백조로 거듭날 태세다. 다저스의 가려운 곳을 완벽하게 긁었다.

사사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5-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따낸 세이브다. 이날 투구만 보면 전문 마무리로 손색없었다. 선두타자 J.T 리얼무토에게 초구 101마일(162.5km) 포심을 꽂더니 2~3구도 99.4마일, 99.8마일 포심을 정신없이 꽂았다. 그리고 4구 87.1마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맥스 케플러에게 100.2마일 포심을 구사했고, 스플리터를 바깥쪽으로 잘 떨어뜨렸으나 우월 2루타를 내줬다. 케플러가 잘 친 결과다. 여기서 사사키는 무너지지 않았다. 닉 카스테야노스를 100.8마일 포심으로 2루 땅볼, 브라이슨 스톳을 100마일 포심으로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공 11개로 가볍게 1이닝을 삭제하며 경기를 끝냈다. 포심이 7개였고, 100마일 넘는 포심이 무려 4개였다. 포심과 주무기 스플리터만으로 충분했다. 긴 이닝을 던지는 역할이 아니다 보니 힘으로 윽박질러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치바롯데 마린스 시절부터 부상이 잦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올 시즌에도 오랫동안 어깨 이슈로 고생했다. 마이너리그에 머무른 시간이 길었다. 그리고 선발투수로는 검증을 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10경기서 1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4.46에 그쳤다.

오랫동안 어깨 재활을 하느라 투구수 빌드업도 여의치 않았고, 다저스의 불안한 불펜 사정까지 겹쳐 아예 시즌 막판 복귀하면서 불펜으로 변신했다. 9월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과 9월2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잇따라 1이닝 무실점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합계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그리고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았다. 그러자 이날은 급기야 마무리로 성공적 데뷔 신고식을 했다. 불펜으로 돌아선 뒤 4경기서 4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사사구도 1개도 없다.

어차피 사사키가 없어도 다저스 선발진은 잘 돌아간다. 타일러 글래스노우조차 이날 구원으로 나섰다. 포스트시즌서 오타니 쇼헤이~블레이크 스넬~야마모토 요시노부에 디비전시리즈서 전격 가세한 클레이튼 커쇼가 4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가 세이브 투수로 자리매김하면 다저스는 가장 큰 약점을 메우고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정규시즌서 수 차례 다저스를 곤란하게 한 태너 스캇은 와일드카드시리즈에 이어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도 들어왔지만,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현명한 선택을 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가 포스트시즌서 이날처럼 활약하면 정규시즌 부진을 완벽히 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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