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금지’ 논란에 깜짝…국중박, 방시혁 사진 올렸다 ‘빛삭’

조성신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obgud@mk.co.kr) 2025. 10. 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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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업무협약(MOU) 체결 사진을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게시했다가 비판이 일자 하루 만에 삭제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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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왼쪽)과 방시혁 의장 [사진 = 국립중앙박물관 SNS 갈무리]
국립중앙박물관이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업무협약(MOU) 체결 사진을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게시했다가 비판이 일자 하루 만에 삭제했다.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고발돼 출국금지된 방 의장이 국가 기관의 SNS 채널에 노출되는 게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5일 문화계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하이브와 함께 한국 문화유산과 K-컬쳐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라는 글과 함께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방 의장이 나란히 서서 웃는 사진을 올렸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 하이브와 한국 전통문화유산과 K-팝의 협력을 통해 K-컬쳐의 전 세계적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사진을 본 누리꾼은 비난 세례를 보냈다. 방시혁 의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를 관람하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왼쪽)과 방시혁 의장 [사진 = 국립중앙박물관]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고 있다.

방 의장의 말에 투자자들은 보유 지분을 SPC에 매각했으나 하이브는 이 시기에 IPO 사전 절차인 지정감사 신청 등을 진행 중이었다는 의혹이다. 방시혁 의장은 이후 IPO를 진행했으며 사모펀드로부터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1900억원의 부당 이득금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방시혁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최근에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부터 출국금지 조처를 받았다.

일부 누리꾼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건지”, “언제부터 국가기관이 기업의 홍보 수단이 된 건가”, “좀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난이 거세지자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사진 게시 하루 만인 2일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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