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과 감 함께 먹으면 죽는다?”…300년 속설의 진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로부터 가을 제철 별미인 간장게장과 감을 함께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는 속설이 전해져 왔다.
전문가들은 "간장게장과 감을 함께 먹는다고 해서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두 음식 모두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노약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간장게장은 반드시 냉장·냉동 보관하고, 감은 과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가을 제철 별미인 간장게장과 감을 함께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는 속설이 전해져 왔다. 300년간 이어진 이 궁합 속설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선도와 개인 건강 상태가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일축했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는 경종 임금이 병상에서 게장과 감을 섭취한 뒤 복통과 설사를 겪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전통 의학서 『본초강목』도 “게와 감을 함께 먹으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현대 의학적 근거는 부족하며, 두 음식이 직접적으로 치명적 결과를 가져온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는다.

간장게장은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산물 특성상 보관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장염 비브리오 등 식중독균이 급격히 증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상온 20℃에서 게장에 존재하는 세균은 2시간 만에 2배, 6시간 뒤에는 10배까지 늘어난다. 따라서 즉시 냉장·냉동 보관하지 않으면 복통과 설사 같은 식중독 증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 감에는 타닌 성분이 들어 있다. 타닌은 단백질과 결합해 변비나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장이 민감하거나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감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적정량 섭취 시 장 건강에 이롭지만,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복통이나 소화 불량을 초래한다.
● 함께 먹어도 괜찮을까? 전문가 답변은
전문가들은 “간장게장과 감을 함께 먹는다고 해서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두 음식 모두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노약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간장게장은 반드시 냉장·냉동 보관하고, 감은 과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냉장(10℃) 보관 가능 시간: 약 16시간
▲ 상온(15~25℃): 2시간 이내 섭취
▲ 미온(30~40℃): 50분 이내 섭취
결국 제철 음식의 참맛을 안전하게 즐기려면 ‘궁합’보다 보관·섭취 습관이 핵심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성인 납치, 더는 영화가 아니다…전문가가 말한 생존 전략 3가지
- “95% 재발 없다”던 두 살 아기, 폐까지 번진 콩팥암
- 고등어 등 붉은생선 ‘이것’ 식중독 위험…가열해도 분해 안돼
- 이재명 “국회·대통령 집무실 세종으로…임기 내 건립”
- [송평인 칼럼]대선 경쟁이 팽팽해지기 위한 3가지 조건
- [속보]한은, 기준금리 연 2.75% 동결
- 권성동 “이재명, 공수처 강화 공약은 대규모 정치보복 빌드업”
- 헌재 “권한대행이 재판관 지명, 극심한 혼란 생길 것”
- 美, 저성능 AI칩도 中수출 통제… 관세전쟁, 반도체로 확전
- 용인 일가족 살해 가장은 분양업체 대표… 수십억 사기 고발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