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이 챌린지’ 찍던 10대 2명 사망…美 SNS 유행, 무슨일

양호연 2025. 10. 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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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역에서 10대 소녀 두 명이 열차 지붕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하철 위에 올라타는 이른바 '서브웨이 서핑'은 최근 몇 년 새 뉴욕 청소년들 사이에서 SNS를 통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위험한 행위다.

뉴욕시 교통공사(NYC 트랜짓)의 데메트리어스 크리클로 사장은 "두 어린 소녀가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며 "지하철 위를 타는 것은 '놀이'가 아니라 자살 행위라는 점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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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역에서 10대 소녀 두 명이 열차 지붕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이른바 ‘서브웨이 서핑(Subway Surfing)’을 시도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뉴욕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는 4일 오전 3시 10분쯤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열차 위에서 의식을 잃은 두 소녀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13세로 확인됐으며, 다른 한 명은 13세에서 18세 사이로 추정된다. 두 사람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하철 위에 올라타는 이른바 ‘서브웨이 서핑’은 최근 몇 년 새 뉴욕 청소년들 사이에서 SNS를 통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위험한 행위다.

뉴욕시 교통공사(NYC 트랜짓)의 데메트리어스 크리클로 사장은 “두 어린 소녀가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며 “지하철 위를 타는 것은 ‘놀이’가 아니라 자살 행위라는 점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과 충격을 받은 교통공사 직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는 함께 있던 10대 남학생 세 명이 있었고, 이 가운데 두 명은 경찰과 함께 이동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가 일어난 당시 소녀들은 약 15명 규모의 또래 그룹과 함께 역 주변을 돌아다니다 열차 지붕 위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대중교통공사(MTA)는 “지하철 안에서 타야 살아남는다(Ride Inside, Stay Alive)”는 슬로건으로 공익 캠페인을 벌여왔지만, 사망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

뉴욕경찰(NYPD)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415명 이상이 서브웨이 서핑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

2023년에는 15세 소년 재커리 나자리오가 서브웨이 서핑 중 철제 빔에 머리를 부딪혀 떨어지며 숨졌고, 2024년에는 11세에서 15세 사이 청소년 6명이 같은 이유로 목숨을 잃었다.

2024년 1월에는 14세 알람 레예스가 브루클린에서 열차 위에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올해 들어 이번 사고로 사망자는 이미 다섯 명에 이른다.

MTA 관계자는 “1980년대부터 이어져 온 이 위험한 행동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며 “부모와 교사, 또래 모두가 나서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서브웨이 서핑’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데일리메일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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