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경기도지사] ‘여다야소(與多野少)’ 후보군 속 밥상머리 민심 향방은
국힘, 김은혜 안철수 유승민 원유철 심재철…나경원 불출마 의사에도 유력 후보군 거론
내년 6·3 지방선거를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경기도내 '밥상머리 민심'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석 연휴 화두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자질과 역량 등에 대한 평가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당내 예선전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현 정권에 대한 평가 성격일 뿐만 아니라 서울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핵심 지역이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 실시되는 국정감사 이후 다음달부터는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는 수도권 중심지로서 인구 규모가 크고 다양성이 강한 지역일 뿐만 아니라 비교적 지역색이 없다는 점도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
역대 경기지사 선거도 박빙 양상이 많았다. 조직력과 선거 막판 변수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도 했다.
내년초 민생경제 활성화 여부와 함께 각 당 내부 경선이나 후보 선택 과정, 각 당 후보 구도, 정당 전략, 여론 흐름, 돌발 변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경기지사 후보군은 여권은 10여명에 이르지만 야권은 상대적으로 적어 일단 '여다야소(與多野少)'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동연 현 경기지사의 재선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민선 8기 도정 등 현역 프리미엄에다가 인지도도 높다. 가장 강력한 후보지만 당내 경선을 실시할 경우 열성 당원들의 표심을 이끌어낼지는 미지수다. 가능성은 낮지만 최악의 경우 경선 패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출마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선거 사무실도 마련했다는 말도 나온다. 이재명 정부의 각종 개혁 법안 등 강성 이슈를 주도한다. 다만 추 위원장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추 위원장과 보수 인사가 다투면 보수 진영만 도움을 준다며 이른바 '보수의 어머니'라는 별칭 이미지 극복도 관건이다.
원조 친명 7인회 좌장격인 정성호 법무장관은 경기도지사 후보군 가운데 최대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치력에 이어 행정 경험까지 겸비하게 되면서 유력 주자군으로 분류된다.
같은 7인회 맴버인 김영진 의원도 '추나 대전'으로 불리는 추미애 위원장의 법사위 운영 문제와 당 지지율 등 당내외 현안에 대한 잇단 강성 발언으로 존재감 부각에 나서는 모습이다.
염태영 의원은 수원시장(3선) 등을 역임하면서 행정 능력과 정치력까지 겸비하게 됐지만 인지도에도 약점을 보이고 있다.
김태년 의원도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주 의원은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박정 의원은 경험과 능력을 구비하고도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강력한 후보군인 이언주 의원도 국감 이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준호 의원과 박광온 전 의원의 출마설도 이어진다.

국민의힘은 과거 어느때보다 인물난을 보인다.
내년 정치 상황에 따라 다소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인사들이 미온적인 반응내지는 불출마 의사를 보이기도 한다.
최근 관심이 집중됐던 나경원 의원은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지역구가 서울 동작구인 만큼 지역을 떠나 연고도 없는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지역민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다만 정치적 상황에 따라 출마를 결심할 경우 민주당 추미애 의원과의 '추·나 대전'이라는 빅매치 현실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은혜 의원의 재도전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 도지사 선거 당시 민주당 김동연 후보에 0.15%p인 8천913표 차로 석패했다. 광역단체장 선거 역대 최소 격차다. 다만 또다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경기지사에 출마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라는 점에서 출마 명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대선주자급 인지도를 지닌 안철수 의원을 출마시켜 경기지사직을 탈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가능성은 낮지만 임태희 경기교육감에 대한 전략공천설과 함께 중도층을 겨냥한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언급된다. 유 전 의원이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전략공천내지 경선을 실시해야 하지만 일부 보수층 반발 등을 감안할 때 모두 녹녹치 않다.
김재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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