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길은 중동 진출" 막막했는데…'털리고 불나고' 보안주 또 들썩

성시호 기자 2025. 10. 5.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안주의 봄날은 돌아올까.

SK텔레콤 해킹사고 여파로 급등한 뒤 하락했던 국내 보안기업들의 주가가 KT·롯데카드 해킹사고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

통상 증권가에선 정보기술(IT)업계 대규모 사고를 보안주의 호재로 본다.

4월 SKT 사고를 기점으로 주가가 1만6000원대에서 2만39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점을 경신한 이곳은 8월 1만8000원대로 후퇴한 뒤 지난달 11일 KT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급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인사하는 모습./사진=뉴스1

보안주의 봄날은 돌아올까. SK텔레콤 해킹사고 여파로 급등한 뒤 하락했던 국내 보안기업들의 주가가 KT·롯데카드 해킹사고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서비스 기업 에스투더블유는 지난 2일 2만7800원으로 연휴 전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상승폭이 110.6%에 달한다. 에스투더블유는 지난달 19일 상장을 앞두고 KT·롯데카드 사고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쏠리는 행운을 안았다.

통상 증권가에선 정보기술(IT)업계 대규모 사고를 보안주의 호재로 본다. 재발을 막기 위한 장비·서비스 구매가 늘어서다. 지난해 '살 길은 중동 진출'이란 구호가 오갈 만큼 성장이 더디던 국내 업황은 모처럼 탄력이 붙었다.

지니언스도 각종 해킹사고로 반사이익을 본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장비로 국내 공공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4월 SKT 사고를 기점으로 주가가 1만6000원대에서 2만39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점을 경신한 이곳은 8월 1만8000원대로 후퇴한 뒤 지난달 11일 KT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급등했다. 지난달 22일 들어선 장 중 3만원대로 급등하며 최고점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사고 발생과 피해상황 브리핑, 사과 기자회견, 수습과정 등 주요사건 전후 주가흐름을 보면 KT 사고에 급등한 종목으로는 싸이버원·한컴위드·아이씨티케이가 있다. 롯데카드 사고에선 샌즈랩·소프트캠프·모니터랩 등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선 파이오링크·한싹이 급등주에 올랐다.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은 주요 업종과 대국민 서비스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관리 부실에 사회적 비판이 쏟아지면서 증권가에선 보안기업을 향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앞으로 발생하는 사고에 문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대목에선 일회성 판매가 아닌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관리 수요가 늘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지난달 19일 브리핑에서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과기정통부·금융위 등 관계부처와 함께 범부처 합동으로 해킹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과기부는 현행 보안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임시방편적 사고대응이 아닌 근본적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