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서울 방문 불투명...그럼에도 정부가 '국빈 방한' 기대 못 놓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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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오는 31일 시작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시 주석이 방한하는 것을 계기 삼아 서울에서 별도의 국빈 방한 행사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이재명 정부 또한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 주석을 다시 서울에 맞아 별도의 국빈 방한 행사를 치르는 방안을 중국과 협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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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불투명...다만 여전히 기대 못 놓는 분위기
李 국빈 방중 추진 위한 포석

정부가 추진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오는 31일 시작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시 주석이 방한하는 것을 계기 삼아 서울에서 별도의 국빈 방한 행사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시 주석의 서울 방문 가능성이 낮아지며 한중 간 국빈 방문 논의 동력도 다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시 주석의 국빈 방한에 대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빈 방한에 중국 측도 긍정적인 분위기였으나 미중 정상회담 장소가 서울이 아닌 경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시 주석의 서울 방문도 확단하기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국빈 방한은 의장대 사열과 국빈 만찬 등 '초대형 의전'을 수반한다. 서울이 아닌 지방 도시에서 국빈 방한 행사가 이뤄진 전례 또한 극히 드물다. 중국 최고 지도자의 국빈 방한을 서울이 아닌 경주에서 치르는 건 물리적으로, 외교적 의미에서도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때문에 이재명 정부 또한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 주석을 다시 서울에 맞아 별도의 국빈 방한 행사를 치르는 방안을 중국과 협의 중이었다. 성사되면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이후 11년 만의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이 된다.
그러나 당초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여겨졌던 미중 정상회담이 '경주 개최'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번 APEC 정상회의 최대 이벤트 격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만남이 경주에서 이뤄질 경우 한중·한미 정상회담 또한 경주를 벗어나기 어려워진다. 서울에서 이뤄져야 할 시 주석 국빈 방한 가능성이 다소 낮아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일단 시 주석 국빈 방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서울이 어렵다면, 관례를 깨고 경주 또는 제3의 도시에서 국빈 행사를 치를 수 있는지에 대한 내부 검토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을 희망하는 데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첫 방중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처음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만큼 내년 이 대통령의 주요 외교 이벤트로 중국을 방문하는 그림을 그려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욱이 중국은 내년 APEC 정상회의의 의장국이다. 정부 소식통은 "내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국빈 방문' 형식으로 가져가려면 올해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이 이뤄지는 편이 좋다"고 귀띔했다. 내년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의 외교적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올해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시 주석의 방한 형식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에서 최종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지난달 베이징을 찾은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왕 부장의 방한을 요청했다. 왕 부장은 추석 연휴 뒤 이달 중순쯤 한국을 찾아 조 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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