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분양 24만가구 못미쳐…서울 2만가구 밑돌듯

안다솜 2025. 10. 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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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적은 23만여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긴 추석 연휴 후에 나올 10월 예정 물량과 11~12월로 잡힌 물량을 더해도 4분기 분양 물량은 9만가구를 밑돌아 올해 신규 분양은 작년 수준(24만4000가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9월까지 분양물량이 1만가구에 그친 서울은 4분기 대기 중인 물량을 포함해도 연간 분양물량이 2만가구 남짓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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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주택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적은 23만여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임대 포함)은 총 14만8836가구로 집계됐다.

긴 추석 연휴 후에 나올 10월 예정 물량과 11~12월로 잡힌 물량을 더해도 4분기 분양 물량은 9만가구를 밑돌아 올해 신규 분양은 작년 수준(24만4000가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은 2017년 이후 줄곧 30만~37만가구 선을 유지했으나 고금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가 본격화한 2023년에 20만7000여가구로 급감한 뒤 올해까지 3년 연속 25만가구를 밑돌았다.

특히 올해 9월까지 분양물량이 1만가구에 그친 서울은 4분기 대기 중인 물량을 포함해도 연간 분양물량이 2만가구 남짓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계가 여전히 PF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지방 주택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적체되며 신규 분양을 중단하거나 연기한 곳이 많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6만6613가구로, 전월(6만2244가구) 대비 7.0% 늘었고, 이 가운데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2만7584가구로 1.9% 증가했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청약 열기도 작년만 못했다.

올해 9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7.75대 1로, 지난해 평균 경쟁률(12.37대 1)보다 낮았다. 이에 비해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133.45대 1로 작년(104.23대 1)보다 높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은 정비사업 단지 위주로 여전히 청약 수요가 탄탄하지만 지방은 집값 약세에 미분양도 많아 청약 미달이 속출하는 등 분양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이에 따라 장기 미착공 사업장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향후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서울과 지방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서울은 공급 부족 우려가, 지방은 미분양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방의 주택경기를 살리고 서울은 유일한 공급처인 정비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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