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골 2도움' 손흥민이 놓친 상, 그래도 손흥민이 만든 작품이다…"SON과 뛰면 즐거워" 부앙가도 인정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9월의 주인공은 드니 부앙가(31)였다. 하지만 부앙가가 이달의 선수로 뽑힐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손흥민(33, 이상 로스앤젤레스FC)이 있다.
LAFC의 공격 라인은 9월 내내 폭발적이었다. 4경기에서 17골이 터졌다. 그중 7골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8골은 부앙가가 책임졌다. 기록만 놓고 보면 부앙가가 MLS 사무국이 수여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건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래도 LAFC의 상승세를 분석하면 모든 장면의 시작에는 손흥민의 움직임과 판단이 있다. 손흥민이 합류하고 LAFC의 리그 성적이 급상승한 부분과도 연결된 긍정적인 시너지다.
부앙가도 이를 인정한다. 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면 경기 자체가 즐겁다. 그는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증명한 선수이고, 우리 팀의 자신감을 끌어올린다”며 “그와 함께라면 더 많은 걸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부앙가의 말처럼 손흥민 효과가 부앙가의 개인 커리어까지 바꿔놓고 있었다. 부앙가는 올 시즌 23골을 기록하며 MLS 역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됐다. 현재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24골, 인터 마이애미)를 단 한 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손흥민이 만든 공간과 연계가 부앙가의 결정력으로 이어지면 득점 폭풍을 일으켰고, 결국 이달의 선수 트로피를 거머쥐는 소기의 성과를 만들었다. '흥부 듀오'라 불리는 둘이 공격진영으로 달리면 상대 입장에서는 막기 곤란해진다. 상대가 손흥민의 속도와 전환 플레이를 막느라 라인을 높이면 부앙가가 침투로 골문을 연다. 반대로 부앙가가 득점권을 만들어주면 손흥민은 빠른 침투로 연계 플레이를 완성한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공격력은 LAFC의 전술 중심축으로 진화했다. 상징적인 장면이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전에서 나왔다. LAFC가 페널티킥을 얻자, 부앙가는 멀티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에게 키커를 양보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네가 차는 게 맞아"라며 득점왕 경쟁 중인 부앙가를 향한 배려였다. 비록 VAR 판정으로 페널티킥은 취소됐지만, 팀 내 신뢰와 존중의 메시지는 남았다. 부앙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메시를 넘어설 수 있다’며 나에게 양보했다. 정말 멋진 동료다”고 웃으며 말했다.

손흥민은 자신이 득점보다 팀의 흐름과 밸런스를 우선시했고, 부앙가의 득점 효율은 급상승했다. MLS 사무국이 부앙가에게 이달의 선수상을 줬지만, 배경에 손흥민의 존재감을 가장 잘 입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개인 성적도 눈부시다. 9월 한 달 동안 7골 2도움을 기록했고, 8경기 기준으로는 경기당 1골 페이스를 유지 중이다. 프리미어리그를 수놓았던 손흥민의 전환 속도와 공간 활용은 MLS에서도 독보적이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카운터 전개에서 완벽하다. 수비를 끌어내고, 속도전으로 경기 흐름을 바꾼다. 그의 축구는 MLS의 리듬과 완벽히 맞는다”고 평가했다.
이 덕분에 LAFC는 순위표에서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최근 파워랭킹 2위로 올라서며, 서부 콘퍼런스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맹추격 중이다. 단순히 골 수가 늘어난 게 아니라, 팀 전체의 공격 체계가 손흥민 중심으로 재편됐다. 상황마다 득점의 주체가 손흥민과 부앙가로 바뀌기는 하나 공격 시작은 항상 손흥민의 시야와 움직임에서 출발했다.


손흥민의 MLS 적응은 예상보다 빨랐다. 토트넘 시절부터 보여준 폭발적인 스피드와 결정력은 여전히 날카롭다. 더불어 미국 무대에서는 피지컬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이를 본 MLS는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곧바로 리그 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가세하고 LAFC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고, 서부 콘퍼런스에서 실제 순위도 상승해 상당한 시너지를 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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