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밥상머리 달굴 ‘권성동 특검·가뭄사태’…강릉 민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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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강원 강릉의 밥상머리에는 정치와 생활이 맞부딪치는 두 현안이 동시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시민들에겐 극심한 가뭄 사태 기억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맞는 명절이고, 정치권에선 지역 현역인 권성동 국회의원을 둘러싼 특검 수사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면서 "정치 혼란 속 찾아온 가뭄 사태는 강릉시민들의 불만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며 "정치와 생활이 맞부딪힌 뒤 맞는 이번 명절은 사실상 내년 지선 표심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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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올해 추석, 강원 강릉의 밥상머리에는 정치와 생활이 맞부딪치는 두 현안이 동시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시민들에겐 극심한 가뭄 사태 기억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맞는 명절이고, 정치권에선 지역 현역인 권성동 국회의원을 둘러싼 특검 수사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주민의 삶과 권력의 긴장이 교차하는 이번 명절 민심이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강릉 정치 지형의 향배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권성동 특검, 강릉 정치권 뿌리 흔들까
강릉 정가는 물론 지역주민들 역시 권성동 의원을 둘러싼 특검 수사가 단순한 개인 리스크를 넘어 지역 정치판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변수라고 보고 있다. 권 의원은 2009년 재보궐선거 당선으로 18대 국회의원이 된 후 지역에서 내리 5선을 이어온 동해안 보수 정치, 강릉 정치권의 상징적 인물이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강릉에서 권 의원 존재감은 지방선거 등에서 지역 정가 구도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그러나 특검은 권 의원 개인 의혹을 넘어 정치 자금과 정교유착 논란까지 확대하며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야권의 기반 유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뭄사태까지…강릉 지선 키워드 사실상 확정
정치 논란보다 더 깊게 시민들의 체감에 각인된 것은 최근 가뭄 사태다. 110일 넘게 이어진 극심한 가뭄은 제한급수와 단수 위기를 현실화했다.
'도암댐 방류'라는 20년 묵은 카드를 꺼내는 상황까지 몰아갔다. 급수차 동원과 재난사태 선포로 전국 단위 지원이 이어졌지만, 행정 대응의 한계는 시민 불신을 낳았다. 명절 친지들이 모인 밥상에서도 이 같은 화두가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추석 밥상머리에서 강릉 민심은 권성동 의원 특검 공방과 가뭄 사태의 불신 여파가 교차하는 가운데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제한급수가 강화됐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민심이 심상찮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성동 의원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강릉 보수정치의 지형 변화는 불가피하다. 동시에 가뭄 사태 대응 평가는 지방선거를 불과 8개월 앞두고 현 집행부의 '성적표'와 차기 후보군의 '무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지역 여론은 이 두 축을 중심으로 후보 검증과 선택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강릉에서 권성동 의원은 일개 국회의원이 아닌 강릉 정치 그 자체"며 "내년 지선은 권 의원의 영향력을 벗어난 상태에서 치러지는 사실상 첫 선거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치 혼란 속 찾아온 가뭄 사태는 강릉시민들의 불만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며 "정치와 생활이 맞부딪힌 뒤 맞는 이번 명절은 사실상 내년 지선 표심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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