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동안 이런 투수진 없었다…최강 한화 마운드, 2주 재충전으로 '9회 악몽' 떨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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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1위 재탈환 도전은 1일 SSG전 9회 악몽으로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한화에게는 13일, 2주 가까운 재충전 시간이 있다.
LG의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난 시점까지도 1위가 확정되지 않았을 만큼 한화가 맹렬하게 뒤를 쫓았지만 결국 선두 역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LG의 정규시즌 1위 매직넘버가 사라지는 순간이자, 한화의 대역전 시나리오가 폐기처분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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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화의 1위 재탈환 도전은 1일 SSG전 9회 악몽으로 물거품이 됐다. kt와 정규시즌 최종전마저 9회 4점 리드를 잃고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한화에게는 13일, 2주 가까운 재충전 시간이 있다. 144경기 체제가 만들어진 2015년 이후 투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위 팀답게 돌아올 시간이다.
한화 이글스는 3일 정규시즌 최종전 6-6 무승부를 포함해 83승 4무 57패 승률 0.593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순위는 1위 LG 트윈스(85승 3무 56패 승률 0.603)에 1.5경기 차 뒤처진 2위다. LG의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난 시점까지도 1위가 확정되지 않았을 만큼 한화가 맹렬하게 뒤를 쫓았지만 결국 선두 역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9회 악몽 때문이다. 한화는 6회까지 1-2로 끌려가다 7회 대거 4점을 뽑아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도윤의 동점 적시타와 이진영의 역전 2점 홈런, 노시환의 1타점 내야안타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9회초까지도 이 점수가 유지됐지만 9회말 2사 후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SSG 타선을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몰고갔던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갑자기 흔들렸다. 대타 류효승에게 안타를 맞더니, 또다른 대타 현원회에게 2점 홈런을 내주고 1점 차를 허용했다. 정준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율예에게 역전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LG의 정규시즌 1위 매직넘버가 사라지는 순간이자, 한화의 대역전 시나리오가 폐기처분되는 장면이었다.
한화 선수단은 곧바로 정규시즌 최종전이 열릴 수원으로 이동했다. 원정지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일 kt 위즈와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벤치 멤버들이 선발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이변을 연출할 뻔했다. 주전이 총출동한 kt를 상대로 1회에만 6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9회말 수비에서 4점을 내주면서 6-6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2경기 모두 9회가 아쉬웠다. 물론 승리가 목표였던 1일 경기와 벤치 멤버들의 경기력 점검이 우선시됐던 3일 경기를 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결말만 보면 공통점이 있었다. 그래도 한화는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이 있다. 4일부터 16일까지 13일, 거의 2주 가까이 회복할 시간을 얻었다.


한화는 올해 투수력과 수비력의 힘으로 2위에 올랐다. 팀 평균자책점 3.55로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팀 투수 WAR의 합이 31.32로 10개 구단 체제 최고 기록을 썼다. 2위는 2019년 SK 와이번스(SSG)의 30.78이다. 8.38로 전체 1위에 오른 코디 폰세, 5.95로 5위인 라이언 와이스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불펜에서는 한승혁이 2.54로 웬만한 선발투수들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마무리 김서현도 1.99의 WAR을 기록했다.
투수력에 무게가 실린 팀 전력 구성상 휴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타격에서는 실전 감각이 무뎌질 수 있지만 투수들에게는 휴식이 무엇보다 효과적인 약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투구 이닝 관리가 필요했던 폰세나, 어느새 38살 노장이 된 류현진에게는 2주의 재충전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신적인 피로감이 컸을 마무리 김서현도 마찬가지다.
타자들은 타자들대로 경기 감각을 되돌릴 기회가 있다. 한화는 2주 동안 네 차례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유지할 계획이다. 9일과 10일에는 독립리그 구단인 연천 미라클과, 12일과 13일에는 상무 불사조 야구단과 각각 2연전을 치른다. 12일 상무전은 낮 경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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