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부터 할머니까지…‘키덜트 열풍’ 부른 젤리캣, 뭐길래? [나우,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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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완구업체 젤리캣(Jellycat)이 지난해 '키덜트(kidult)' 열풍에 힘입어 순이익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젤리캣은 현재 전 세계 80개국 8000여 매장에서 인형을 판매하고 있으며, 런던의 셀프리지스·해러즈,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등 고급 백화점에도 입점했다.
젤리캣의 성장 배경에는 성인의 완구 수요 확대가 있다.
지난해 1분기 성인(18세 이상)의 완구 지출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18억달러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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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이코노미”…인형, 향수와 정신적 위안의 소비재로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젤리캣 체험형 매장이 열렸다. [게티이미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5/ned/20251005074654289nkyk.jpg)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영국 완구업체 젤리캣(Jellycat)이 지난해 ‘키덜트(kidult)’ 열풍에 힘입어 순이익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Z세대를 비롯한 성인 소비자들이 부드러운 인형에서 향수와 위안을 찾으면서 수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1999년 런던에서 토머스 캐이커가 창업한 젤리캣은 껴안을 수 있는 봉제인형으로 유명하다. 대표 제품은 18파운드(약 3만4000원)의 ‘배시풀 베이지 버니’부터 275파운드(약 51만9000원)에 달하는 ‘아뮤저블 노르딕 스프러스 크리스마스트리’까지 다양하다. CNBC는 지난 1일(현지시간) 젤리캣이 지난 한 해 동안 ‘급성장’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젤리캣 체험형 매장에서 사람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5/ned/20251005074654568zjtq.jpg)
모회사 젤리홀딩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연간 매출은 3억3300만파운드(약 6294억원)로 전년(2억파운드) 대비 66%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1억3900만파운드(약 2627억원)로 전년(6700만파운드)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젤리홀딩스는 주주들에게 1억1000만파운드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젤리캣은 현재 전 세계 80개국 8000여 매장에서 인형을 판매하고 있으며, 런던의 셀프리지스·해러즈,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등 고급 백화점에도 입점했다. 특히 유럽, 중국, 미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아이부터 키덜트, Z세대, 부모와 조부모 세대까지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체험형 매장인 ‘젤리캣 피시앤칩스’와 ‘젤리캣 파티세리’ 등 ‘젤리캣 익스피리언스’ 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가방참·핸드백 같은 액세서리 라인도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젤리캣의 성장 배경에는 성인의 완구 수요 확대가 있다. 특히 올해 초 틱톡에서 30달러짜리 라부부(Labubu) 인형이 바이럴 히트를 치면서, 인형이 국제적 ‘지위의 상징’처럼 소비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젤리캣의 틱톡 계정은 현재 21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jellycathaul’ 해시태그 아래 게시물만 2000만건을 넘어섰다. 영상 속 젊은 성인들은 20달러 인형을 자랑하거나, 수십·수백개의 인형을 책장에 빼곡히 진열한 컬렉션을 공개한다.
시장조사업체 서커나(Circana)에 따르면, 미국 장난감 시장에서 성인 소비자의 비중이 급격히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 성인(18세 이상)의 완구 지출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18억달러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커나는 올해 완구 판매가 글로벌 경기 불안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향수’를 찾는 키덜트 소비자들에 의해 주도됐다고 분석했다. 서커나 영국 완구 담당 디렉터 멜리사 시먼즈는 “장난감은 이제 ‘조이 이코노미(joy economy)’의 일부로 자리 잡아, 향수를 자극하고 세계적 혼란에서 잠시 벗어나는 탈출구 역할을 한다”며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소비재로 점점 더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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