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불륜밈' 백허그, 이수지 선배 남편 앞에서.." 김규원 밝힌 비화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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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생, 불과 만 27세에 이제 막 데뷔 2년 차를 넘어선 개그맨 김규원.
가히 '남자 이수지'라 불릴 만한, 김규원의 놀라운 순발력과 표현력이 '느좋' 포인트다.
그는 "황급히 연기했지만 이수지 선배님을 백허그하는 순간, '아 카메라에 잡혔구나' 하는 게 느껴져 더욱 몰입했다. 전광판이 저희 모습으로 전환되자 6만 명의 환호성이 터졌고 땅이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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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주목해야 할 유망주의 탄생이 과언이 아닌 게, 주어진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고 역량을 발휘한 김규원. 'SNL코리아'를 넘어 희대의 '불륜 키스캠' 패러디 개그로 세간을 발칵 뒤집어놓기까지 했다. 올여름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벌어진 이른바 '불륜 키스캠'을 8월 열린 '손흥민 토트넘 고별전'의 6만 관중 앞에서 재현한 것. 카메라가 스쳐가는 찰나의 순간, 이수지와 즉흥 '백허그'를 전광판에 수놓으며 역대급 '짤'을 남긴 김규원이다.

김규원은 "당시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쿠팡플레이(단독 생중계) 관계자분들이 카메라가 우리 자리도 비출 거라는 얘기를 해주셨다. 사실 그 불륜 밈을 몰랐어서, (이)수지 선배님과 급하게 짤을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라며 "근데 그때 수지 선배님 남편분도 함께 오셨고 저희는 정말 그저 경기를 보러 간 것이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선배님 남편분이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가라고 말씀해 주셔서 백허그 연기를 하게 된 거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규원은 "요즘 인스타그램으로 DM(다이렉트 메시지)도 많이 오고 길 가다가도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 큰 성원이 기쁘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론 제가 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 누려도 되나 무서워졌다. 그래서 흥분하면 안 되겠다는 마음을 늘 인지하고 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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